시청 민방위 교육장에 접종센터 설치
20~40개 위탁 의료기관 지정 등 준비

뉴스사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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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정부가 2월 중 의료진부터 순차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들어간다. 사천시를 비롯한 도내 지자체의 일반인 접종은 빨라야 6월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사천시를 비롯한 도내 18개 시군은 최근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과 지역협의체 구성을 마쳤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은 시행총괄팀, 백신수급팀, 접종기관운영팀, 대상자관리팀, 이상반응관리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협의체는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 의사회 등이 참여해 신속대응체계를 유지한다. 

도는 3월 중순까지 도내 23곳(창원 5, 김해 2, 그 외 시군당 1)의 접종센터를 설치하고, 1000여 곳의 위탁의료기관을 지정·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천시는 시청사 지하 1층 민방위교육장에 접종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화이자 등 극저온 보관·운송이 필요한 RNA 계열 백신 접종은 접종센터에서만 가능하다. 

사천시는 관내 20~40개 병의원을 위탁 의료기관으로 지정해 나머지 일반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사천시는 당초 읍면과 동지역 접근성을 고려해 2곳의 접종센터를 계획했으나, 의료인력 부족 문제로 시청에만 접종센터를 두기로 했다. 

도는 감염병 전담병원인 마산의료원 등의 의료기관 종사자 1000여 명을 우선 접종하고, 나머지 의료기관 종사자 5만3000여명, 노인복지시설 1만여 명을 접종하다. 이후 정부방침에 따라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천시보건소는 “어떤 종류의 백신이 먼저 오느냐, 물량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본격적인 접종 시기가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천지역의 본격적인 접종은 빨라야 6월로 보고 있다. 사실상 수도권부터 물량이 풀리는 관계로 1/4분기 접종은 어려울 수 있다. 2/4분기부터는 권역별로 백신이 배분되는 양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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