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수 의장, 부울경 기초의장단 공동성명 참가
“가덕도는 진해 옆…경남도·도의회도 찬성 입장”
지지부진 제2관문공항 대신 현실론에 ‘힘 싣나’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수년간 대한민국 제2관문공항 사천 유치를 강하게 주장해왔던 이삼수 사천시의회 의장이 최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제정’ 촉구 공동성명에 동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사천시와 남중권발전협의회는 대한민국 제2관문공항 남중권 유치를 수차례 정부에 건의해 왔다. 하지만 전남권에서 여수, 무안공항 활성화 목소리가 커지면서, 제2 관문공항 유치 관련 남중권 정치권 목소리는 구체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경남과 울산, 부산 정치권은 여야를 불문, 가덕도 신공항 유치에 정치력을 집중하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 즉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구체화되면, 앞서 주장했던 대한민국 제2관문공항 사천(서포) 유치는 사실상 어렵게 된다. 가덕도 역시 창원 진해와 맞물린 경남권역이기 때문. 사천시는 기존 사천공항 활성화라는 숙제도 안고 있다.    

이삼수 사천시의회 의장은 “경남과 부산, 울산 기초의회 의장단이 가덕도 신공항 조속한 추진을 염원하며 함께 성명을 내게 됐다”며 “경남 차원이 아닌 사천시의회 의장으로서는 신공항 후보지 검증에 사천도 포함시켜 달라는 소신은 변함없으나, 경남과 부산, 울산 전체 이익을 위해 공동성명에 동참했다. 가덕도는 경남권역이며, 사실상 진해와 가깝다. 경남도와 도의회도 찬성을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경남의 기초의회 의장들도 뜻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울산·부산 기초의회 의장단은 1월 29일 공동성명을 내고,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부울경 기초의회 의장단은 “우리 경남·울산·부산의 기초의회는 한 마음 한 뜻으로 가덕 신공항을 확고하게 건설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작업인 가덕신공항특별법을 국회와 정부가 조속 제정하기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의장단은 “현재 부산, 울산, 경남이 한 뜻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동남권 관문공항은 수도권 일극체에 우리 국토를 내맡기지 않고, 24시간 운행하는 안전한 국제공항을 건설하여 동북아시아의 중심 물류거점이 될 신항만과 철도를 연결, 한반도 남부권의 중흥을 이루자는 절대절명의 중차대한 사업”이라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발의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2월 국회 임시회에서 함께 심사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