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사천, 진주, 여수 등으로 환자 긴급 후송
13명 연기 흡입...삼천포서울병원에 10명 입원

남해군 남해읍 남해병원에서 1일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13명의 직원과 환자가 연기를 흡입해 삼천포서울병원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1일 새벽 화재 현장.(사진=남해소방서)
남해군 남해읍 남해병원에서 1일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13명의 직원과 환자가 연기를 흡입해 삼천포서울병원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1일 새벽 화재 현장.(사진=남해소방서)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1일 새벽 1시 54분께 경남 남해군 남해읍 소재 남해병원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환자와 직원 등 105명이 긴급 대피했다. 불은 오전 6시16분께 완전 진화됐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불은 지하 1층에서 시작해 지상 3층까지 연기가 올라갔다. 병원 입원환자 89명과 의료진 16명 등 105명이 옥상이나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이 불로 13명이 연기를 흡입했다. 이 가운데 10명이 삼천포서울병원으로 이송돼 고압산소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아직 없으나, 경상대학교병원으로 후송된 1명이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병원 2층에 입원 중인 환자의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소방대원 235명, 장비 43대를 동원해 화재를 진화했다. 병원 입원 환자 중 57명은 인근 남해전문노인병원으로 후송됐다. 연기흡입 환자 13명을 포함한 28명은 인근 사천, 진주, 여수 등으로 후송됐다.  

소방당국은 전기실과 보일러실 등이 있는 지하 1층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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