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 전경.
사천시의회 전경.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의회가 오는 2월 임시회부터 정상화될 전망이다. 

앞서 의회운영위원회는 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으로 6개월 넘는 파행을 겪었다. 의회운영위는 의회 운영과 임시회 소집과 부의 안건 상정, 의회 운영 등의 내부 사항을 다루는 상임위원회다. 그동안 의회운영위 파행이 계속되면서 이삼수 시의회 의장이 직권으로 회기를 소집해, 임시회와 정례회를 여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 

하지만 최근 소속 위원들이 운영위 소집에 응하면서 갈등은 수습국면으로 돌아섰다. 시의원 간 명예훼손 고소 건은 지난 1월 21일 검찰에서 증거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결론이 나왔다. 

지난해 후반기 원 구성은 의장과 부의장은 정당별로 1석 씩 나눠 가졌으나, 상임위원장 선거를 두고는 정당을 떠나 이합집산이 이뤄지면서 갈등은 극에 달했다. 민주당 4명+국민의힘 2명 진영과 국민의힘 4명+무소속 1명 진영으로 나눠 치열한 팽팽한 수 싸움을 벌였다. 결과는 국민의힘+무소속 진영에서 이탈표가 나오면서 민주당+국민의힘 진영이 상임위원장 3석을 모두 차지했다. 민주당으로서는 당초 큰 기대하지 않았던 의회운영위원장 자리를 얻었다. 하지만 어떤 자리도 얻지 못한 시의원들이 운영위에 배속되면서 또 다른 갈등이 시작됐다.  

김경숙, 김여경, 전재석, 김영애 시의원 등 4명은 지난해 7월 22일께 시의회 2층 연석회의실에서 “현대판 매관매직과 다름 아닌 야합과 술수로 차지한 정당성이 없는 의회 운영위원장, 행정관광위원장, 건설항공위원장은 사천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즉각 위원장직에서 사퇴하라”고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당시 박종권 의회운영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4명은 “현대판 매관매직 표현은 명예훼손”이라며 기자회견을 한 의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를 당한 의원 4명 중 3명(김경숙, 김여경, 김영애)이 의회운영위 소속이어서 운영위 파행은 장기화 수순을 밟은 바 있다. 결국 파행은 해를 넘겨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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