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사천] '습관의 디테일'
다이어트, 영어 공부, 자격증 따기 등 매번 결심하지만, 작심삼일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작심삼일의 금메달 급인 나에게도 좋은 습관 만들기는 평생의 숙제이기도 하다. 이 책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행동 설계 연구소장인 저자가 20년간 6만 명의 사람들의 삶을 추적해서 만든 습관의 법칙을 담은 책이며, 저자는 행동하는 과학자로서 자신의 의견을 서술하고 있다.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강력한 의지, 노력, 동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의지, 노력, 동기는 습관을 만드는 데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대신 매일 2회 걷기, 매일 10분씩 책 읽기처럼 작고 사소한 행동을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실천하고, 실천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자신에게 축하해주면 우리의 뇌는 그러한 행동을 습관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실천할 때마다 느끼는 만족의 경험을 통해 습관도 계속 증식해간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사소한 행동을 습관으로 만드는 행동 설계 7단계를 통해 누구라도 쉽고 재미있게 습관을 만드는 과학적인 방법이 담겨 있다. 전체 내용을 아우르는 핵심은 단순하다. 무엇인가 결심한 것이 있다면 아주 작게 시작하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하루 1킬로미터를 걷기로 했다면 당장 문밖을 나서지 않더라도 워킹화를 신는 거부터 시작하면 된다.
문장 서술이 깔끔하고 이해하기 쉽게 번역되어 있으며, 여러 가지 그래프와 그림, 표를 통해 내용을 쉽게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습관을 통해 인생의 변화를 꿈꾸거나, 좋은 습관을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