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지역 N차 감염 10여 명…접촉자·가족 전파 
동지역 집단발생 30여 명…격리 해제 전 양성  
곤양우체국 직원 확진에 11일까지 집배업무 차질 

삼천포보건센터 선별진료소 앞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삼천포보건센터 선별진료소 앞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최근 경남 사천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에 따른 가족간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 동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됐던 사천 집단발생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직원 4명 확진으로 업무 차질을 빚은 곤양우체국은 오는 11일까지 집배업무를 중단한다. 

2020년 연말과 새해에는 대학생 봉사활동(멘토-멘티 프로그램) 관련 n차 감염으로 이어졌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사천 67번, 68번, 69번과 진주 170번 등은 대학생 봉사활동(멘토-멘티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사천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한 후, 식사를 함께 했다. 진주 170번이 27일께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해당 프로그램 참가 멘토의 가족과 접촉자 등이 잇따라 확진됐다. 사천 68번의 부모인 사천 72번과 73번이 12월 29일 확진됐다.
 
또 사천 68번의 식당 접촉자인 사천 76번이 12월 31일 확진됐다. 사천 76번 접촉자 확인 과정에서 가족인 사천 77번, 78번, 79번, 83번도 잇따라 확진판정이 나왔다. 이에 1월 4일 기준 대학생 멘토-멘티 프로그램 관련 확진자는 누적 11명으로 늘었다. 

동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됐던 사천 집단발생은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연말부터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일부 나오고 있다. 사천 80번, 81번, 87번, 88번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이동동선은 없다. 82번은 80번의 배우자다. 이에 사천 집단발생 관련 누적 확진자는 4일 오후 5시 기준 누적 33명이다.

지난달 30일 사천 74번과 75번 등 직원 4명이 확진됐던 곤양우체국은 11일까지 특별송달을 제외한 모든 집배 업무를 중단했다. 이 우체국에서는 집배원 3명과 우편차량 기사 1명 등 총 4명(사천 2명, 진주 2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된 집배원을 제외한 나머지 집배원들은 자가격리 중에 있다.

지난달 29일 사내 확진자가 나왔던 항공기업은 진주 거주자 2명 외에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울산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인 사천 84번~86번 가족은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오산에 있는 가족 1명(오산 151번)도 확진 판정을 받아 곤양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최근 사천시 사례를 살펴보면 가족간 전파로 학생 감염자가 일부 나왔으나, 대부분의 학교가 방학에 들어갔거나 비대면 수업으로 학교내 전파는 발생하지 않았다. 4일 오후 5시 기준 A초등학교 2명, B중학교 1명, C고등학교 1명 등 총 4명의 확진자가 학생이다. 

사천시보건소는 “최근 추세를 살펴보면, 사천 집단발생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웃·친척간 식사모임으로 감염된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와 사적 모임 중단을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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