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천 2020 7대 뉴스 ⑤

[뉴스사천=하병주 기자] 코로나19가 나타나기 전까지 국민의 가장 큰 관심사로 ‘제21대 국회의원선거’(=4·15총선)를 꼽는다면 지나친 추측일까. 나라가 온통 ‘코로나’로 뒤덮였음에도 66.2%라는, 총선에서 보기 드물게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는 사실만 봐도 아주 억측은 아닐 성 싶다. 참고로 사천의 투표율은 전국 평균보다 조금 높은 66.9%였다.

이렇듯 높은 투표율은 전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가져왔다. 그러나 사천남해하동선거구에선 표심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으로 쏠렸다. 미래통합당 하영제(54년생) 후보가 59.59%를 득표해 당선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황인성(53년생) 후보는 37.61% 득표에 그쳐 낙선했다. 사천의 유권자 표심도 이와 비슷했다. 하 후보가 55.99%, 황 후보가 40.86%를 얻어, 두 후보 간 득표율 차이만 조금 줄었을 뿐이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지역사회에선 “예상했던 대로”라거나 “이변은 없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코로나19로 선거 분위기가 ‘차분하고 조용했던’ 가운데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 색채가 그대로 힘을 발휘했다는 총평이었다. 이런 현실을 보여주듯, 미래통합당 후보 선출 과정에는 모두 8명이 나서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당시 하 당선인은 최상화(65년생) 예비후보를 2차 경선 끝에 힘겹게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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