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천 2020 7대 뉴스 ①

[뉴스사천=하병주 기자] 2020년은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끝난다고 해도 전혀 지나치지 않다. 그만큼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했다. 이는 전 세계도 마찬가지다. ‘인류가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도전’이라든가 ‘역사는 코로나19의 등장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는 말이 예사롭지 않다. 평범한 일상이 더 이상 평범하지 않은 세상. 코로나19가 낳은 2020년의 풍경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가 정식 이름인 코로나19는 올해 초에 불쑥 찾아왔다. 이름에 ‘19’가 붙은 데서 짐작하듯, 이 신종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이 처음 확인된 건 2019년이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세계보건기구(WHO)에 들어온 것. 이는 곧 전 세계를 공포에 빠트렸다. 코로나19 역시 삽시간에 전 세계로 퍼졌고, 1월 20일엔 첫 국내 확진자가 발생했다. 1월 31일에는 WHO가 ‘국제적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코로나19의 가장 큰 특징은 발병 초기에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다는 점 말고도 감염력이 크다는 점. WHO에 따르면, 지금(12월 28일 09시 기준)까지 세계에서 7900만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175만 명 이상이 숨졌다. 국내에선 28일 0시 기준으로 5만768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819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천에선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두 달이 훌쩍 넘은 4월 2일에야 첫 확진자가 나왔다. 그나마 해외입국 사례였던 데다 이후로도 몇 달 동안 집단 감염 사례가 없어 비교적 ‘청정’ 이미지를 누렸다. 그러나 11월 8일 사천 6번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최초 확진자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는 것이다. 이로써 12월 28일 오후 5시까지 사천지역 확진자는 67명에 이르며, 다행히 사망자는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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