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타 맞은 문화계 ‘1년’··· 비대면 행사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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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타 맞은 문화계 ‘1년’··· 비대면 행사로 돌파구
  • 고해린 기자
  • 승인 2020.12.29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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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사천 문화계를 돌아보니]
올 한해 사천 문화계는 코로나19로 직격타를 입었다. 이 와중에도 비대면 공연 등 돌파구를 찾기 위한 여러 시도들이 돋보였다. 사진은 사천문화재단의 '사천 집콕 콘서트' 촬영 모습.
올 한해 사천 문화계는 코로나19로 직격타를 입었다. 이 와중에도 비대면 공연 등 돌파구를 찾기 위한 여러 시도들이 돋보였다. 사진은 사천문화재단의 '사천 집콕 콘서트' 촬영 모습.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2020년 한 해, 사천 문화계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크게 △코로나19로 직격타 맞은 문화계 △와룡문화제, ‘고려현종대왕제’로 변경 △성방리 고목 출토 △지역 가수들 활약 등의 현안이 있었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휴관한 삼천포체육관 모습.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휴관한 삼천포체육관 모습.

문화계에서도 코로나 얘기를 빼놓을 수 없겠다. 코로나19로 올해 문화계는 ‘직격타’를 맞았다. 지역 축제·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됐다. 각종 문화·체육시설과 미술관,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은 휴관에 들어갔다. 공연·전시들이 취소되고, 영화관을 찾는 이들도 부쩍 줄었다. 문화예술인들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고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사람들은 외부 활동 대신 집에서 할 수 있는 문화생활을 즐겨야 했다. 

코로나19로 사천의 주요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됐다. 올해 3월 말 열릴 예정이었던 사천선진벚꽃축제도 취소됐다. 사진은 사천 선진리성에 설치된 코로나19 대응 현장상황실.
코로나19로 사천의 주요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됐다. 올해 3월 말 열릴 예정이었던 사천선진벚꽃축제도 취소됐다. 사진은 사천 선진리성에 설치된 코로나19 대응 현장상황실.

코로나19로 사천의 주요 행사들이 대부분 취소됐다. 올해 취소된 사천의 행사는 △사천선진벚꽃축제 △사천무형문화재 축제 △와룡문화제 △토요상설무대 프러포즈 △락페스티벌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삼천포 남일대 전국 청년 트롯가요제 △사천노을마라톤대회 △사천시 삼천포항 수산물축제 △박재삼문학제 △사천시농업한마당 축제 △사천에어쇼 △에어로마트사천 2020 △삼천포아가씨가요제 △사천인권영화제 등이다. 이 밖에도 크고 작은 행사들이 취소됐다. 

비대면으로 송출된 '사천 집콕 콘서트' 촬영 모습.
비대면으로 송출된 '사천 집콕 콘서트' 촬영 모습.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말처럼 문화계가 멈춘 상황에서 앞으로 더 멀리뛰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도 돋보였다. ‘드라이브 스루’ 책 대여, 언택트(Un-Tact) 관광, 비대면 공연 등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사천문화재단은 ‘사천 집콕 콘서트’, ‘안방 트롯 콘서트’ 등 지역문화예술인들에게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비대면 공연을 마련했다. 지역문화예술인들은 유튜브, 페이스북 등 온라인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와룡문화제를 관람하러 온 사람들의 모습.
와룡문화제를 관람하러 온 사람들의 모습.

특히 사천의 대표 축제인 와룡문화제는 이 기간 동안 축제 변화에 나섰다. 문화재단은 와룡문화제 명칭을 고려현종대왕축제로 바꾸고, 축제 내용을 변경했다. 축제 내용도 고려시대와 현종을 특화한 콘텐츠로 꾸며질 계획이다. 고려현종대왕축제는 사천에어쇼와 함께 내년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열릴 예정이다. 

4월 8일 문화재위원들과 경상문화재연구원 관계자들이 곤명면 성방리 고목에 대한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4월 8일 문화재위원들과 경상문화재연구원 관계자들이 곤명면 성방리 고목에 대한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또한 4월에는 곤명면 성방마을의 공사현장에서 새까만 나무가 발견됐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곤명면 성방리 455-1번지 일원 하천에서 성방양수장 공사 도중 7주의 고목을 발견했다. 이 과정에서 나무가 고려시대 매향의식과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시됐다. 문화재청 조사, 탄소연대 측정·수종 분석 등 약 한 달에 걸친 조사 결과, 고목들은 1387년에 세워진 사천흥사매향비나 침향목과 연관성은 없지만, 고삼림 복원 연구에는 가치가 있는 샘플로 밝혀졌다. 

5월 30일 노산공원 중턱에 세워진 최송량 시인의 ‘삼천포 아리랑’ 시비(詩碑).
5월 30일 노산공원 중턱에 세워진 최송량 시인의 ‘삼천포 아리랑’ 시비(詩碑).

이 밖에도 5월에는 ‘삼천포 육자배기’ 최송량 시인을 기리는 시비가 노산공원에 세워졌다. 7월에는 사천을 배경으로 한 영화 ‘잔칫날’이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9월에는 사남면 우천바리안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제7회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소득·체험분야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올 한해 전국적으로 불었던 ‘트로트 열풍’과 함께 지역 가수들의 활약도 도드라졌다. 박서진, 성빈, 김성범 등이 MBC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등에 출연해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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