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대책위, 시의회에 ‘도로개설 저지’ 촉구
이삼수 의장 “시의회 차원에서 중재 나설 것”

7월 28일 열린 '사천중학교 도로개설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 모습.
7월 28일 열린 '사천중학교 도로개설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 모습.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사천중학교 도로개설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학교 학부모들과 사천시의회가 만나, 대책 마련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천중학교 도로개설 문제 해결을 위한 사천시의회 의장‧의원 간담회’가 7월 28일 오전 11시에 열렸다.

간담회에는 ‘사천중 관통 도로개설 저지를 위한 학부모대책위원회’ 학부모들, 사천중 박근생 교장, 지역주민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사천시의회에서는 이삼수 의장, 김봉균 부의장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50분 가량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사천중학교 학부모대책위원회가 현수막을 들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사천중학교 학부모대책위원회가 현수막을 들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사천중 학부모대책위는 사천시의회에 △도로개설 원천 백지화 결의문 채택 △행정감사‧시정질의로 도로개설 실태 파악 △도로 개설 예산 삭감 및 심의‧의결 △학부모와 시장과의 간담회 자리 중재 등을 요청하며, 시의회 차원에서 도로 개설을 저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학부모대책위의 입장을 전달받은 사천시의회 이삼수 의장은 시의회 차원에서 중재에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이삼수 의장은 “학부모들이 이렇게 반대한다면 도로 개설을 급하게 진행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천교육장님으로부터 학교 방문을 요청받았는데, 조만간 시 담당자를 불러 현장을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산편성권은 시가, 시의회는 예산 삭감, 심의‧의결을 하는 곳이다. 따라서 예산을 편성하라마라 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로 올해 전체적으로 사천시 예산이 많이 부족하다고 알고 있다. 오는 3차 추경에 도로개설 추진 예산이 올라오는지 살펴보고, 올라올 경우 부의장에게 검토해보라고 전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간담회 모습.
간담회 모습.
간담회에 참석한 사천중 학부모들.
간담회에 참석한 사천중 학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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