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초보 목공’ , 아동들에게 특별한 선물
목공마을학교 참가 학생들도 선물 만들기 ‘동참’  

사천을 중심으로 한 목공동호인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지역 아동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했다. 이들은 지역아동센터와 공동생활가정 아동 50여 명을 위해 나무 장난감과 학용품을 직접 만들어 전달했다. 코로나19와 추위로 힘든 겨울이지만, 따뜻한 이웃간의 정은 계속되고 있다.
사천을 중심으로 한 목공동호인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지역 아동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했다. 이들은 지역아동센터와 공동생활가정 아동 50여 명을 위해 나무 장난감과 학용품을 직접 만들어 전달했다. 코로나19와 추위로 힘든 겨울이지만, 따뜻한 이웃간의 정은 계속되고 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을 중심으로 한 경남지역 목공동호인들이 2020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지역아동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했다. 

‘함께하는 초보 목공’ 밴드 회원들은 12월 19일 오후 사천읍에 있는 두레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사천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공동생활가정 소속 아동 50여 명에게 줄 선물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이들은 직접 만든 나무 자동차 장난감과 나무로 만든 퍼즐, 우든 샤프 등을 선물꾸러미에 담아 선물했다. 이들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고풍스런 자동차 모형을 직접 도안하고, 하나하나 손질해 장난감을 만들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장난감 자동차로, 1대를 만드는 데 6시간이 걸렸단다. 선물 재료비로 든 돈은 총 600만 원.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했다. 20명 남짓한 회원들이 아이들을 위한 목공 선물을 만드는데 동참했다. 

또한 이들은 정동면 고읍리 오롯공방에서 목공 마을학교를 열어 지역 초등학생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만드는데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놀이를 기반으로 만든 ‘줄오르기 달토끼 인형’은 마을학교 목공수업 참가 학생들의 작품이다. 

함께 하는 초보목공 회원인 강동주 사천초 교사(오롯공방 공방자)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싶었다”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퍼즐과 장난감 등을 직접 설계하고, 하나하나 다듬어 만들었다. 마을학교 참가학생들도 또래 친구들에게 줄 인형을 함께 만들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지만 따뜻한 정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경옥 두레지역아동센터장은 지역아동센터연합회를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 센터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아이들이 지역아동센터에 오지 못하고 집에 있는데, 이번 선물은 정말 특별하다”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목공 장난감과 학용품 잘 쓰겠다.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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