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2021년 ‘어촌뉴딜300’ 사업 선정
2021년~2023년 총 100억 원 사업비 투입
방파제 신설, 포구마당 정비, 어촌체험 강화 등 

사천시 서포면 자혜리 구우진항이 해양수산부 주관 2021년 ‘어촌뉴딜300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사진=사천시)
사천시 서포면 자혜리 구우진항이 해양수산부 주관 2021년 ‘어촌뉴딜300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사진=사천시)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 서포면 자혜리 구우진항이 해양수산부 주관 2021년 ‘어촌뉴딜300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총 사업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 

‘어촌뉴딜300’은 어촌이 보유한 핵심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어촌·어항 통합재생을 모색하는 공모사업이다. 어항과 항·포구를 중심으로 인접한 배후 어촌마을을 통합 정비해 사회·문화·경제·환경적으로 어촌지역의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표다. 

어촌뉴딜300 사업은 기본적으로 접안시설 보강, 안전시설 설치, 어항구역 경관개선, 어항 친수시설 설치, 여객 편의시설 설치, 어촌뉴딜 협의체 운영 등 사업으로 진행된다. 어촌뉴딜협의체는 주민역량 강화와 마을브랜드 개발 등의 역할을 맡는다. 사업유형별 특화사업도 추진된다. 

사천시는 이번 공모에 갯섬항·구우진항·미룡항 등 3개 지구를 신청했으나, 구우진항만 선정됐다. 나머지 어항들은 다음 공모사업을 기약하게 됐다. 구우진항은 지난 9월 21일 경남도 평가, 10월과 11월 해양수산부 서면·현장 평가 등을 거쳐, 지난 9일 최종 선정됐다. 이에 총 100억 원(국비 70, 도비 9, 시비 21)을 들여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사업을 진행한다. 

앞서 구우진항은 매년 태풍과 폭우 등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어항 인프라가 전반적으로 부족하고, 어민들의 휴식공간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어항이었다. 구우진항은 2019년, 2020년 두 번의 어촌뉴딜 사업 탈락을 만회하기 위해 어촌마을 현장 포럼, 주민 맞춤형 교육, 타지역 어촌체험마을과 교류, 멘토링 협약 등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3수만에 사업 선정의 결실을 맛보게 됐다. 

구우진항 어촌뉴딜의 핵심 주제는  ‘아홉가지 풍경과 계절을 담은 아름다운 구우진항’이며, 공통사업으로 구우진항 진입도로 정비, 공동작업장 건립, 방파제 조성 등을 진행한다. 특화사업으로 구포 포구마당, 해암 비경길, 구포 석조길, 구토 통합알리미, 들꽃 피움센터, 구포 창파 학습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들꽃 피움센터는 어구와 어망, 체험교구 등 보관창구와 주민 동아리활동, 지역협의체 회의 공간, 체험안전교육 등 교육장소로 쓰인다. 구포 창파 학습장은 갯벌체험장과 자연해수 놀이터, 지원시설을 겸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시는 주민공동체 활성화와 어촌해설사 양성을 위한 주민역량 강화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며, 시설 활용과 체험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도 진행한다. 이 사업은 도시재생뉴딜사업처럼 지역주민들이 주축이 된 지역협의체가 사업의 중심에 있다. 구우진항만의 브랜드 개발과 타 어촌체험마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있을 예정이다.  

조경배 사천시 해양수산과장은 “자연재해 예방은 물론 어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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