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건소, 무료상담전화(1577-0199) 홍보
심층상담 필요시 매주 화요일 전문가 연결
매달 30여 건 감염병스트레스 상담 이어져

심리지원 상담전화(1577-0199) 안내 포스터.
심리지원 상담전화(1577-0199) 안내 포스터.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심리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사천시도 ‘코로나 우울’로 힘들어하는 시민을 돕기 위해 상담 지원 등 심리방역에 나섰다. 

‘코로나 우울(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단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고립감이 증대돼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코로나 우울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불안과 공포, 수면장애, 우울감과 무력감, 두통, 소화불량, 어지러움 등이 있다. 

사천시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두통, 소화불량, 어지러움, 두근거림이 있다 △수면에 어려움이 있다 △불안하고, 작은 소리에도 쉽게 놀라게 된다 △화가 나고 짜증이 많아진다 △잘 기억하지 못하고 집중에 어려움이 있다 △멍하고 혼란스럽다 △눈물이 나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 △기운이 없고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등 증상이 2주 이상 계속될 경우,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따르면, 사천지역에서는 한 달 30건 정도의 코로나 우울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 노출 등으로 자가격리 중이거나 능동감시 중인 사람들이다. 시는 자가격리자에게 감염병스트레스 마음건강 안내서 등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정보제공과 심리안정용품등을 지원하고 있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가 되면서 감염병에 대한 공포심과 외출·모임 자제등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자가격리자·확진자가 느끼는 위기감과 스트레스는 시급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센터에서는 자가격리자 등 시민이 우울감을 호소할 경우, 기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심층 상담 필요시 미리 예약을 받아 매주 화요일께 전문가 집중 상담을 펼친다. 

코로나19로 스트레스를 겪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상담전화(1577-0199)를 이용할 수 있다. 사천시 홈페이지 ‘코로나19 상황알림’ 내 ‘코로나 19 심리지원’ 페이지에서도 자가 마음건강검진 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국가트라우마센터 카카오톡 챗봇, 국립정신건강센터 앱(마성의 토닥토닥, 정신건강 자가검진)을 통해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확진자와 가족일 경우 국가트라우마센터(02-2204-0001~2), 영남권트라우마센터(055-520-2777)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유영권 시보건소장은 “시민들의 불안과 공포감 해소를 위해 코로나19 심리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코로나 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사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 055-831-2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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