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댐사천대책위 9일 주장.. 박종순 위원장은 남강댐TF 불참 선언

9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남강댐사천대책위 박종순 위원장이 남강댐 용수증대사업과 치수증대사업 모두를 백지화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강댐 운영수위상승 결사반대 사천시민대책위원회가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남강댐 용수증대사업과 치수증대사업을 모두 백지화 하라고 주장했다. 또 경남도가 구성한 남강댐TF단에서도 탈퇴한다고 선언했다.

남강댐사천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치수능력증대사업은 사천시민들과 남해/하동 어민들의 희생만 강요하는, 형평성에 어긋나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밝혔다. 그 근거로 사천만 방류량을 3250톤/초에서 5520톤/초로 늘리는 반면 남강본류로는 800톤/초에서 200톤/초로 줄이려 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들은 또 △1만년 빈도 홍수대비는 터무니없다 △부산 취수원을 남강댐으로 옮기는 것은 4대강사업에 배치되는 행위다 △댐 안전이 문제된다면서 왜 운영수위를 높이는가 △사천지역 침수피해대책은 현실성이 없다 △치수증대나 용수증대나 이름만 다를 뿐 똑 같다 등의 주장을 펴며 “운영수위 상승과 사천만보조여수로 건설을 목숨 걸고 막겠다”고 강조했다.

남강댐사천대책위 박종순 위원장은 이날 남강댐TF단 공식 탈퇴도 선언했다. 그는 “(남강댐TF단은)정부의 들러리 역할 밖에 하지 않아 더 이상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그동안 사천시민 대표 자격으로 최근 열린 5차 회의까지 남강댐TF단 위원으로 활동했다.

남강댐사천대책위가 9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경남도가 구성한 남강댐TF단 탈퇴를 선언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