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교육청, 31일까지 주민 등 의견수렴
사천시, ‘주민소득사업’ 목적 매입 의사 밝혀

​​사천교육청이 지난 2일 ‘마도분교 매각 계획’을 공고했다. 사진의 가운데 보이는 부분이 마도분교.
​​사천교육청이 지난 2일 ‘마도분교 매각 계획’을 공고했다. 사진의 가운데 보이는 부분이 마도분교.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2019년 3월 1일 폐교된 대방초등학교 마도분교가 매각된다. 사천시는 주민소득사업을 위해 마도분교를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48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대방초등학교 마도분교는 지난해 3월 학생수 감소와 안전한 통학로 문제 등의 이유로 문을 닫았다. 폐교 당시 2024년까지 향후 6년간 입학 예정자가 한 명도 없는 것은 물론, 재학생들이 배를 타고 뭍에서 섬으로 통학하는 등 학생 안전 문제가 화두로 불거졌기 때문이다. 

사천교육지원청은 지난 2일 교육청 누리집에 ‘공유재산(폐지학교 대방초마도분교장) 매각 계획’을 공고했다.

공고에 따르면, 사천교육청은 마도분교의 재개교 가능성이나 자체 활용 계획이 없어 매각을 결정했다. 

사천교육청 관계자는 “마도분교는 폐교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폐교를 오래 방치할수록 시설 관리가 되지 않아 노후화 된다”며 “마도분교는 섬에 있는 학교라 매입하려는 이도 드물어 사천시와 매각을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천시청은 주민소득사업의 일환으로 적극적인 시설 투자와 국가 지원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폐교된 마도분교를 활용하겠다며 사천교육지원청에 매수를 신청했다. 매수자는 사천시장이며, 매각 예정 시기는 2021년 상반기다. 

사천시 도시재생과 윤현찬 팀장은 “마도분교는 도서개발촉진법의 목적에 따라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주민소득을 늘리는 등 주민소득사업 일환으로 활용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시설 활용 방안은 내년 상반기 매입 과정에서 주민 논의 등을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섭 마도통장은 “마도분교가 어떤 시설이 될지 확정된 것은 없지만, 분교를 활용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에는 주민들의 이견이 없었다”며 “주민 대다수가 매각에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천교육청은 12월 31일까지 매각과 관련해 지역주민과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받는다. 마도분교 매각에 대해 의견이 있는 사람은 사천교육청 홈페이지의 공고문을 참고해, 공고 기간 동안 사천교육청으로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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