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만 도내 확진자 310명 넘겨…8월의 3.8배
진주 이통장 제주 연수 관련 확진 사천서도 나와  
진주·하동·창원 거리두기 2단계…그 밖 경남은 1.5단계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연일 500명 안팎에 이르면서 겨울철 대유행이 현실화하는 조짐이다. 사진은 삼천포보건센터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스사천DB)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연일 500명 안팎에 이르면서 겨울철 대유행이 현실화하는 조짐이다. 사진은 삼천포보건센터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스사천DB)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연일 500명 안팎에 이르면서 겨울철 대유행이 현실화하는 조짐이다. 경남도내 11월 한 달 확진자 수는 30일 오후 5시 기준 311명으로, 광화문 집회 등으로 확진자가 많이 나왔던 8월 한 달 81명의 3.8배를 훌쩍 넘겼다. 10월 확진자 27명과 비교하면, 11.5배가 넘는 수치다. 전국적으로도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12월 1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된 2단계로, 그 외 모든 지역은 1.5단계로 올렸다. 경남도도 중증환자 병상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천시 곤양면 KB인재니움 사천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해, 11월 30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사천시의 경우 노부부(사천 6,7번)發 지역사회 집단감염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인근 진주시, 하동군, 창원시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져 시민들의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다. 진주, 하동, 창원은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진주시에선 11월 30일 오후 5시 기준, 이통장 제주 연수 관련 확진자가 64명(이통장 25, 공무원 5, 가족 16, 기타 접촉자 17명)을 넘겼다. 진주발 코로나 확산은 사천을 비롯해 제주도, 전북 군산까지 퍼졌다. 사천 32번의 경우, 진주 이통장 관련 접촉자로 분류돼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사천에서는 진주 이통장 관련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진주에서 사천지역 기업으로 출·퇴근하는 인원이 많아 사천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진주와 생활권이 가까운 사천읍지역 식당, 상점과 주점 등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주 사천지역에서는 코로나19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들이 늘었다. 11월 30일까지 사천지역 누적 확진자 33명 중에 입원 중인 인원은 사천 6번을 포함 총 10명으로 줄었다. 현재 사천시에서 감염경로를 불명확한 환자는 노부부 관련 첫 확진자인 사천 6번과 최근 확진된 31번 등 총 2명이다. 

27일 확진된 사천 31번은 당초 사천 노부부 접촉자로 능동감시대상으로 분류됐으나, 지난 11일과 23일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3번째 검사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아, 양산부산대학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8일에는 31번의 동거가족인 사천 3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 방역당국은 사천 31번의 감염경로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 중에 있다. 지난 22일 확진된 사천 30번은 역학조사 결과, 사천 6번 관련 접촉자로 감염경로가 확인됐다. 

사천시는 “현재 거리두기 1.5단계지만 2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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