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삼천포아가씨가요제 ‘내년’으로
이미연 위원장 “시민 안전 위해 취소”

지난해 '제9회 삼천포아가씨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손송이 씨가 앵콜 공연을 하고 있다.
지난해 '제9회 삼천포아가씨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손송이 씨가 앵콜 공연을 하고 있다.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삼천포아가씨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삼천포아가씨가요제 공연을 전면 취소했다.

조직위는 앞서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던 가요제를 당일 행사로 축소하고 12월 18일로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사천에서 갑작스럽게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자, 조직위는 11월 20일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삼천포아가씨가요제를 취소했다. 사천을 비롯해 인근 지역인 진주, 하동 등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사회에 불안감이 커지자, 안전을 위해 사람들이 몰리는 행사를 자제하라는 지침을 따르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삼천포아가씨가요제를 보러온 관객들.
지난해 삼천포아가씨가요제를 보러온 관객들.

이미연 삼천포아가씨페스티벌조직위원장은 “최근 사천 동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놓고 고심한 끝에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며 “내년에 더욱 다양하고 알찬 공연으로 10주년 삼천포아가씨가요제가 찾아올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천포아가씨가요제는 1960년대 은방울자매가 불러 삼천포를 널리 알렸던 명곡 ‘삼천포아가씨’의 이름을 딴 대회다. 박서진, 성빈, 남승민, 김성범, 김미진, 문수화, 박수정 등 수많은 가수를 배출한 신인가수 등용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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