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석 동남지방통계청 진주사무소장​
​박종석 동남지방통계청 진주사무소장​

인구조사는 고대 바빌로니아(B.C. 3600년경) 시대에 기원을 두고 있다. 근대적인 인구조사는 미국에서 최초로 1790년에 실시됐다. 오늘날 238개 UN 회원국 중 227개국에서 인구총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세상은 급속한 경제발전과 소득향상, 개인정보 강화와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복잡해지고 있다. 오늘날에 있어 통계는 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중요해지고 있다. 

통계는 현재를 읽는 나침반이자,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도구다. 통계청에서는 국민의 삶과 행복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생활과 밀접한 국가통계를 작성해 공유하고, 국가통계 정보의 허브 역할을 다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인구주택총조사는 조사방식이 다양해졌다. 인터넷과 전화조사는 10월 31일까지, 방문면접조사는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

올해 인구주택총조사는 1925년 이후 방문 조사에서 활용한 종이조사표를 태블릿PC의 전자조사표로 대체했다. 면접조사 시 비용 절감, 조사 정확성 향상, 처리 기간 단축이 기대된다. 또한 PC로만 가능했던 인터넷조사의 한계를 극복해 모바일 조사도 병행한다.

인구주택총조사는 국가 기본통계조사로서 국가 영토 내의 모든 사람과 거처를, 각각 개별적으로, 기준시점에서 일정 기간(동시성)에, 일정한 주기로 파악하는 국가 기본 통계조사다.

인구·가구·주택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파악해 국가 주요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대학․연구기관의 연구 및 민간기업체 경영의 기초자료로 제공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상품 기획 등에 활용된다. 

이 조사는 모든 사회 분야 통계의 기준(benchmark)이 되는 통계로, 각종 가구 표본조사의 모집단 및 표본 틀을 제공하는 중요한 조사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여러 가지 조사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답자 여러분의 정확하고 진솔한 답변이 필요하다. 여러분의 답변은 복잡 다양한 사회현상을 반영하여 삶의 질 향상과 밝은 미래를 견인할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 이번 2020 인구주택총조사에 성실한 응답과 적극적인 협조를 해주시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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