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문화재단 10월 기획공연
29일 저녁 7시30분 시문예회관

'망원동 브라더스' 공연 장면.(사진=사천시)
'망원동 브라더스' 공연 장면.(사진=사천시)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상처받은 이들이여, 연체된 인생들이 모여 사는 8평 옥탑방으로 오라!’

사천문화재단이 10월 기획공연으로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를 29일 저녁 7시30분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망원동 브라더스’는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김호연 작가의 소설을 연극화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양현석, 김영규, 이서경, 오치운, 권오율, 한병수 등이 출연한다.

연극은 코딱지만 한 망원동 옥탑방에서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찌질한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대의 공무원 시험 준비생, 30대의 무명 만화가, 40대의 기러기 아빠, 이혼 직전의 50대 가장 등 세대별로 ‘문제 남성’이라 불릴만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연극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누군가의 시선에서는 ‘답 없는’ 인생이지만, 나름대로 ‘멋과 낭만’을 가지고 있다. 연극은 소외된 처지에 있는 그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리며, 진솔한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상처받고 연체된 네 남자의 좌충우돌 재기 프로젝트는 관객들을 웃기고 울리며 찡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사천문화재단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객석 거리두기인 ‘지그재그 좌석제’와 문진표 작성, 체온 확인 등을 진행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관객들은 입장이 제한된다.

사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다”며 “이번 연극으로 사천시민들이 생활의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1층 1만5000원, 2층 1만 원이다. 예매는 사천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sccf.or.kr)에서 할 수 있다. 문화가족 사전 예매는 10월 15일부터, 일반·인터넷·방문예매는 16일 오전 9시부터다. 전화예매는 10월 19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문의: 사천문화재단 공연기획팀(055-832-9710)

‘망원동 브라더스’ 포스터.
‘망원동 브라더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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