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경 의원, 업무추진비 사용 규칙안 발의   
분기별 내역 공개·개인용도 금지 등 명문화   

사천시의회 전경.
사천시의회 전경.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이 공개될 전망이다. 

제247회 사천시의회 임시회가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회기로 열린다. 14일 오전에는 사천시의회 업무추진비 사용 및 공개 등에 관한 규칙안, 발전소주변 대책위원회 설치·운영조례안,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운영조례안, 하수도공기업 중장기 경영관리 계획 보고 등 조례·안건을 심사한다. 

김여경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사천시의회 업무추진비 사용 규칙안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공개와 정보공개 범위에 관한 사항, 부당사용자 제재 등의 내용을 규정하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7월 후반기 원 구성 과정서 내홍을 겪었다. 당시 업무추진비 공개 이슈가 떠오르기도 했다. 시의회 업무추진비는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들(건설항공, 행정관광, 의회운영)이 사용하고 있다. 사천시에서는 각 부서별 업무추진비까지 공개하고 있으나, 시의회 업무추진위 공개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규칙안은 공적 활동과 관계없는 개인용도, 각종 동호회·단체 회비, 의원·공무원 등의 출장 격려금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매 분기 1회 이상 시의회 홈페이지에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공개도 명시하고 있다. 규칙 위반자에 대한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회부, 사용 중지와 환수 규정도 담았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발전소 주변지역 대책위원회 운영 조례안도 상정돼 눈길을 끈다. 발전소 주변 지역 대책위는 △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에 관한 사항 △ 주변지역의 개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에 관한 사항 △대기오염 등의 환경개선에 관한 사항 등을 다룬다. 위원장은 부시장이 맡는다.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과 관련해 사천시가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6일에는 상임위별 현안사업 현장방문이 예정돼 있다. 행정관광위에서는 실버카페 2호점, 공설 장례장 리모델링 사업지, 남일대해수욕장 경관조명 설치 사업지, 어린이교통체험장 이전 사업지 등을 둘러본다. 건설항공위원회에서는 항공MRO 이주단지, 사천바다케이블카 자연휴양림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시의회는 19일 오전 11시 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를 통과한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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