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업체 부도에 원청업체 상대로 임금청산 촉구
경찰 설득에 고공농성 2시간 만에 스스로 내려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9월 29일, 사천시 선구동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페인트공 A(남·50대)씨가 임금체불에 항의하며 오후 2시3분부터 2시간 동안 고공농성을 벌였다. (사진=시민 제공)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9월 29일, 사천시 선구동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페인트공 A(남·50대)씨가 임금체불에 항의하며 오후 2시3분부터 2시간 동안 고공농성을 벌였다. (사진=시민 제공)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9월 29일, 사천시 선구동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페인트공 A(남·50대)씨가 임금체불에 항의하며 오후 2시3분부터 2시간 동안 고공농성을 벌였다. <후속기사>

A씨는 이 아파트 시공사 하청업체에 근무하며 외벽 도장 등의 일을 했다. A씨는 하청업체가 부도 나자 원청업체를 상대로 체불임금 청산을 촉구하며 지상 수십미터 높이의 건물 외벽에 매달렸다. 이날 A씨는 아파트 외벽에 붉은 글씨로 ‘노임을 달라’는 요구 사항을 적었다.

사천경찰서와 사천소방서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 설득에 나섰다. 사천소방서는 건물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구급대원을 배치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A씨는 경찰의 설득에 2시간 만에 농성을 중단하고 내려왔으며,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등에게 임금체불 해소를 호소했다. 경찰은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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