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학생과 이웃 94명에게 4500만 원 전달
해일스님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희망 됐으면”

달마사 해일스님이 19일 지역 학생과 이웃 94명에게 4500만 원을 전달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읍 소재 대한불교 조계종 합천 해인사 포교당 달마사(주지 해일스님)가 지난 19일 오후 신도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4500만 원을 어려운 이웃과 지역 학생 94명에게 전달했다. 이날 ‘제15회 동광당 명진대종사 추모복지 장학법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야외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코로나 방역을 위해 외빈 참석은 줄였으며, 모든 참석자는 발열체크를 하고, 출입 명부를 기재했다.

이번 행사는 달마사 주지 해일스님은 2009년부터 추석을 즈음해 지역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설과 추석으로 복지기금 전달 횟수를 늘렸다.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전달된 기금 총액은 5억3600여 만 원에 이른다.

이날 해일스님은 어려운 이웃과 초·중학생 40명에게 30만 원 씩, 고등학생 30명에게 50만 원 씩, 대학생 20명에게 70만 원 씩 전달했다. 이웃 4명에게는 금액을 일부 올려 각각 100만 원 씩 전달했다.

해일스님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 때문에 모두가 힘든 시절이다. 올해는 정부 시책에 따라 야외에서 복지기금 및 장학금 전달식을 열게 됐다”며 “오늘 전달한 돈은 제 개인의 돈이 아니다. 신도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시주 공양이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부모께 효도하고, 지역사회의 동량이 되었으면 좋겠다. 장학금과 성금이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희망이 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동광장학회 한대식 회장(전 사천시의회 의장)은 “2009년부터 전달한 장학금과 복지기금이 누적액이 이번에 5억 원을 넘겼다. 해일스님의 뜻에 따라 신도들이 정성과 마음을 보탠 결과”라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시대에 필요한 일꾼으로 성장해 다른 이웃과 사회에 베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달마사 해일스님이 19일 지역 학생과 이웃 94명에게 4500만 원을 전달했다.
달마사 해일스님이 19일 지역 학생과 이웃 94명에게 4500만 원을 전달했다.
달마사 해일스님이 19일 지역 학생과 이웃 94명에게 4500만 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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