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 안전기원제 갖고 본격 공사 들어가 
곤양면 대진리 25만㎡부지에 제조업종 유치
광포만 인근 개발에 환경단체 우려 목소리도

곤양면 대진일반산업단지가 최근 안전기원제를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곤양면 대진일반산업단지가 최근 안전기원제를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 곤양면 대진리 소재 대진일반산업단지가 수년간 우여곡절 끝에 지난 8월 27일 오후 공사 현장에서 안전기원제를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대진일반산단은 사천시 곤양면 대진리 산71-2번지 일원 25만1485㎡부지에 401억 원(공사비 254억, 보상비 74, 기타 73)을 들여 민간자본개발 방식으로 조성된다. 

이 산단은 지난 2015년 7월 30일 일반산업단지로 조건부 승인‧고시됐으나, 수년 동안 착공이 지연된 바 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법정부담금 미납과 미착공 등을 이유로 사업 취소를 위한 청문이 진행됐으나, 사천시에서 시행자의 사업의지 등을 이유로 조건부 취소 유예 처분됐다. 2019년께 산업단지 특례법에 따른 주민 의견청취, 관계기관 협의, 통합조정회의, 관계 중앙행정기관 협의조정, 기술검토서 작성, 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 등 산업단지계획 승인 절차를 다시 밟았다. 2019년 7월 25일께 경남도 지방산업단지심의위에서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으며, 최근 착공에 이르게 됐다. 

그동안 산단 전체 면적의 72%에 이르는 국유림 교환이 숙제였으나 산림청과 협의 끝에 국유림-사유림 교환을 마무리했다. 시행자는 대진산업단진(주) 외 3개사((주)부성, (주)해원, 경민산업(주))이며, 시공은 SK건설이 맡았다. 

대진산단 조감도.
대진산단 조감도.

시행사 측은 올해 말로 되어 있는 사업기간을 2022년 12월 31일까지로 공기를 2년 연장할 계획이며, 시행사에 교보자산신탁(주)를 포함시킬 예정이다. 공사비도 기존 401억 원에서 520억 원으로 일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천시는 사남과 곤양을 잇는 항공산업대교 건설에 대진일반산단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천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경남지역 환경단체에서는 그동안 광포만 환경 훼손 우려 등으로 대진산단 개발 반대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인근 연수원에서도 광포만 인근 산단 개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사천환경운동연합 김미애 국장은 “대진산단은 생태관광자원으로 가치가 높은 광포만에 접해 있다”며 “사천시는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조정과 관련해 삼천포 섬 지역은 풀고, 광포만 일대는 더 묶으려 하고 있다. 부서가 다르긴 하지만 광포만 인근 산단 추진은 엇박자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대진일반산단 유치 업종은 전기장비제조업(C28), 기타 기계 및 장비제조업(C29), 기타 운송장비제조업(C31) 등이다. 시행사 측은 과거에는 위그선 업체와 신재생에너지업체 유치 등을 희망했으나, 사업 여건이 달라져 유치업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시행사 측은 “서부경남의 교통 요충지인 사천시 곤양면 대진리 일원에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지방중소기업 육성과 기술력 향상,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