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 24일 담화문 발표

박종훈 경남교육감.
박종훈 경남교육감.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경상남도교육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3일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관련해 24일 오후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 발표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위기가 전국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됐다.

담화문에는 학사운영, 학교방역대책, 학습지원 방안, 방역 관련 당부와 의지 등이 담겼다.

경남도는 학교 내 감염 예방을 위해 유·초·중학교는 학교 내 학생 밀집도 기준을 기존의 3분의 2에서 3분의 1로 강화했다. 초등학생 60명 이하 병설유치원이나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한 유치원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학년 단위 등교, 원격수업 결정 등은 학교별 자율에 맡긴다. 

고등학교는 고3의 입시일정을 고려해 3분의 2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3은 매일 등교하되, 고1·2학년은 격주 등교하게 된다.

다만, 6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와 농·산·어촌에 있는 학교는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또한 학교방역대책을 다시 한 번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개학 후 학교 단위 특별모니터링 기간 운영, 자가진단 모바일 앱(App) 서비스 제공’과 같은 보완대책을 마련한다. 보건용 마스크 등 추가적인 방역물품 확보에도 힘쓴다.

등교수업 일수 감소에 따른 학력 저하와 교육격차 발생 등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한다. 이에 따라 원격수업 경남형 콘텐츠, 학습지원대상학생 맞춤형 교육, 다문화 학생용 다국어 온라인 콘텐츠 등을 지원한다. 또한 ‘경남형 미래교육지원시스템’을 개발해 9월 중 250여 학교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전면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경남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내 중·소형 학원과 소규모 교습소는 운영하지 않고,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아이들과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방역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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