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현장 마임극 ‘정크, 클라운’
18일 오전 11시 사천시문화예술회관

'정크, 클라운' 공연 모습.(사진=극단 장자번덕)
'정크, 클라운' 공연 모습.(사진=극단 장자번덕)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진주 극단 현장의 코믹 마임극 <정크, 클라운>이 8월 18일 오전 11시에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을 찾는다.

<정크, 클라운>은 대사 없이 신체 움직임으로만 이루어진 작품으로, 제목처럼 ‘정크(Junk, 고물)’와 ‘클라운(Clown, 광대)’이 등장한다. 작품은 네 명의 배우가 광대로 등장해 버려진 고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활용하는 팬터마임 연극이다.

2017년 초연 이후 2019년 1월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겨울 축제의 ‘올해 우수작’으로 공식 초청됐고, 서울아동공연예술마켓 쇼케이스에서 공연기획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중국의 ‘서안국제아동연극축제’, 일본의 ‘TGR삿포로극장제’에 초청되는 등 국내외에서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공연에는 최동석, 김진호, 박현민, 송광일 배우가 출연해 숙련된 팬터마임을 선보인다. 배우들은 버려진 드럼통, 자전거 핸들, 깨진 바가지 등의 고물로 한바탕 놀이와 장난을 벌인다. 고물은 헬기였다가, 태풍이 됐다가, 물고기, 사막의 코끼리, 목도리도마뱀, 코브라가 된다. 공연은 아이들뿐 만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며 관객들을 동심과 상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마임이스트 고재경 감독은 <정크, 클라운>을 연출한 의도에 대해 “<정크, 클라운>은 사람 그 자체로 충분한 존재 자치가 있고, 사람의 소중함을 느끼고 인정을 나눌 수 있다면 우리 삶이 충분히 가치 있다는 것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극단 장자번덕 관계자는 “예술인과 지역민들의 예술적인 경험이 확장될 수 있도록 타 지역 예술단체와 교류하는 장을 마련했다”며 “이번 공연으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행복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이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예약제로 진행된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해 150명의 관객만 관람할 수 있다. 그밖에 공연과 관련된 문의는 극단 장자번덕(055-833-0619)으로 하면 된다.

한편, 사천문화재단, 산청군문화예술회관, 극단 장자번덕, 극단 현장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2020년 경남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일환이다.

'정크, 클라운' 포스터.
'정크, 클라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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