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평전, 기행이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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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평전, 기행이 만나다
  • 윤선혜 삼천포도서관장
  • 승인 2020.08.0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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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사천] '안중근과 걷다'
「안중근과 걷다」 박영희, 최종수 지음 / 숨쉬는 책공장
「안중근과 걷다」 박영희, 최종수 지음 / 숨쉬는 책공장

〈안중근과 걷다〉는 역사적 사건과 인물에 대한 평전, 그리고 사건과 인물을 따라 떠나는 기행이 어우러진 책이다.

박영희 르포작가와 최종수 신부가 안중근의 발자취를 따르면서 그 의의를 살피고 변화된 오늘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열다섯 단락으로 나누어 안중근이 어떤 과정을 거쳐 영웅이 되어가는지, 함께 고락을 같이했던 동지들의 면면과 가족들이 당하는 고초를 들려준다.

이토 히로부미의 하얼빈 방문 소식을 접하고 거사를 일으키기 위해 1909년 10월 18일 포시에트를 떠나 블라디보스톡, 우수리스크, 포그라니치니, 쑤이펀허를 거쳐 하얼빈에 도착해 10월 26일 운명의 날을 맞이할 때까지의 과정을 소상하게 적고 있다.

안중근이 대합실 찻집에 들어가 특별열차에서 도착한 이토 히로부미를 겨냥하여 쏜 여섯 발의 총성과 세 번의 함성이 울려 퍼진 현장에, 지금은 총을 겨눈 자리와 이토 히로부미가 쓰러진 자리가 표시되어 있다. 뤼순감옥에서는 나라 없는 민족의 설움과 죽음을 앞둔 인간의 고뇌가 그려지고, 뒤이어 어머니와 부인, 의문사를 당한 큰아들 이야기가 가슴을 아린다.

‘하루 한 번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고 했던 안중근은 타고난 연설가였고, 뛰어난 사격술을 가지고 있었고, 신앙에 대한 확신이 가득 찼던 독립운동가였다. 안중근이 하얼빈 거사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며 순국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을 광대한 지도와 다양한 장소의 사진들과 함께 보니 안중근의 삶이 더 치열하게 다가온다. 2019년 8월, 카자흐스탄에 묻혀있던 의사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되었다.

〈안중근과 걷다〉는 삼천포도서관 이용자들이 뽑은 2020년 ‘올해의 한 책’으로 도서관 홈페이지 / 독서문화 코너에 들어가면 이용자들의 서평을 찾아볼 수 있다. 
 ‘박영희 작가초청강연회’에 관심 있는 사천시민은 9월 26일 삼천포도서관을 방문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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