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미술관 7월 전시
한경원 작가 ‘집이 있는 풍경’展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사천 우주미술관이 7월 한 달간 한경원 작가의 ‘집이 있는 풍경’展을 연다.

전시작품 '집이 있는 풍경'.(사진=우주미술관)
전시작품 '집이 있는 풍경'.(사진=우주미술관)

한경원 작가는 사람, 꽃밭 등 세세한 항목들을 생략하고 최소한의 구조적 형태만 남긴 ‘집’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 작가는 한지를 붙여 띠를 만들고 그 띠를 화면에 세웠다. 띠와 띠, 칸과 칸이 어우러져 서로 어깨를 맞댄 집들의 풍경을 표현한다. 화면 위로 돌출된 띠와 칸은 집들이 가진 구조적 측면을 두드러지게 전달한다.

또한 한 작가는 다양한 집들의 군집에 여러 가지 색깔을 덧입히고, 풍경 속에 자연을 그려넣는 등 다양한 변주를 꾀한다. 작품들은 크게 집과 집이 군집을 이룬 풍경, 자연 위에 집이 포개진 풍경, 부감법으로 본 다랭이 논이 있는 풍경의 세 가지로 나뉜다. 특히 대부분의 작품은 하늘을 나는 새의 눈처럼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본 부감법을 사용했다. 

한경원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집과 집이 군집을 이룬 풍경들은 띠를 붙이고 칸을 나누는 여하에 따라서 이런저런 형태의 변주가 가능하고, 추상마저 싸안는 가변적인 풍경”이라며 “그 집들의 풍경이 저마다 유년의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집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고 말했다.

허남규 우주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로 한경원 작가만의 독특한 색감과 다양한 해석이 담긴 작품을 감상하고 관람객들이 많은 영감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우주미술관(055-855-0612).

우주미술관 '집이 있는 풍경'展 포스터.(사진=우주미술관)
우주미술관 '집이 있는 풍경'展 포스터.(사진=우주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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