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수금알바(현금수거책) 모집 조심
금융기관 사칭 인터넷주소 클릭 말아야

경남지방경찰청이 최근 금융기관·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참고 이미지
경남지방경찰청이 최근 금융기관·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참고 이미지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경남지방경찰청이 최근 금융기관·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에는 금융기관을 사칭해 신용도 향상 혹은 대출 절차라고 속여 특정 웹사이트 링크를 발송, 악성앱 설치를 유도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또한 원격 조정기능이 있는 ‘Team Viewer’(팀뷰) 앱을 설치토록 유도해  자금을 편취하는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이스피싱 사범이 설치하라는 어플은 전화가로채기 어플 또는 원격조종 어플로, 이를 설치하면 보이스피싱 사범이 피해자의 핸드폰을 조작할 수 있다. 피해자가 은행에 전화하는 경우에도 보이스피싱 사범이 전화를 가로채 피해자를 속이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최근에는 피해자로부터 현금을 직접 건네받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하는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구직사이트 광고 또는 단체문자를 이용해 ‘고액 아르바이트 또는 수금 아르바이트’라는 광고로 현금전달책을 모집하는 경우도 잦아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경남도내에서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627건 발생했고, 피해액은 95억 원에 이른다. 경찰은 같은 기간 보이스피싱 피의자 1,059명을 검거하고 이 중 37명을 구속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기관에서는 전화로 절차 진행을 위한 앱 설치나 계좌이체를 요구하지 않으며, 특히 인터넷주소(URL)링크는 포함되지 않으므로 절대로 인터넷주소를 누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액 수금 아르바이트와 같이 과도한 수당을 지급하는 광고에는 절대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금융기관·금융감독원·수사기관은 어떠한 경우라도 대출금 상환, 신용도확인 명목으로 현금을 요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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