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병원 관련 시민공감대 형성
공론화 도민참여단 신청 독려 

서부경남 공공의료확충을 위한 사천지역 시민사회 간담회가 5월 30일 사천축협 본점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서부경남 공공의료확충을 위한 사천지역 시민사회 간담회가 5월 30일 사천축협 본점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YWCA가 5월 30일 사천읍 소재 사천축산농협 본점 별관 2층 회의실에서 서부경남 공공의료확충을 위한 사천지역 시민사회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뉴스사천 하병주 대표가 ‘사천에서 공공의료가 왜 중요한가?’라는 주제 발표를 하고, 김경숙 사회갈등연구소 이사가 공공의료 공론화 진행 절차와 시민 참여 방법 등을 설명했다. 

하병주 뉴스사천 대표는 “최근 나온 국토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사천은 도내 시 단위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응급의료 취약지로 드러났다. 사천은 종합병원으로부터 10km 바깥에 거주하는 의료 취약 인구 규모가 3만223명으로, 전국에서 6번째로 많았다. 종합병원 서비스권역 평가에서도 가장 취약한 등급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천읍권역의 경우 2012년 사천중앙병원이 문을 닫으면서 응급의료기관이 없어졌다. 이후 성모병원에서 야간진료실을 운영하면서 일부 공백을 메웠으나 2017년 경영상의 이유로 야간진료실 문을 닫았다”며 “코로나19 사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공공병원 대부분은 적자다. 공공병원은 적자를 기록하면서 공공병원으로 할 역할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공공병원이 어디에 있어야 할까. 우리가 유치를 포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시민들은 모둠별 토론을 갖고, 사천지역 응급의료 현실과 공공의료 필요성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간담회 현장에서 공공의료 공론화 도민참여단 신청을 하는 시민도 있었다.

행사를 준비한 사천YWCA 강류안 사무총장은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관련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업의 취지와 공론화 과정, 도민참여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는데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다”며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내자”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오는 5일까지 시군별 30명씩 150명을 모집한 후 최종 100명을 도민참여단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