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군 합동 예찰 강화···제때 방제해야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최근 사천과 가까운 고성에서 외래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이 발견돼, 경남농업기술원과 국립농업과학원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벼, 옥수수 등 80여 작물에 피해를 주는 열대거세미나방.(사진=경남도농업기술원)
벼, 옥수수 등 80여 작물에 피해를 주는 열대거세미나방.(사진=경남도농업기술원)

열대지방이 원산지인 열대거세미나방은 어린벌레 시기에 작물의 잎과 줄기에 해를 끼쳐 피해를 발생시키는 검역관리급 해충으로, 번식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해충은 옥수수, 수수, 벼 등 약 80여 종의 작물에 피해를 준다. 알부터 성충까지 44일의 발육기간을 갖고 있우며, 200~300개의 알을 산란한다. 산란 이전에 수km에서 심지어 100km까지 이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도농업기술원은 도-시군 합동조사를 진행해 신속하고 정밀한 조사체계를 구축해 발생 초기에 적기 방제를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제때 방제를 하면 피해주율이 1% 정도이지만 시기를 놓친 후 방제할 경우 10~50%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옥수수, 수수, 귀리를 재배하는 농업인들은 농장을 잘 살펴 피해 잎이나 어린 벌레가 발생되면 즉시 관할농업기술센터로 알리고 등록된 농약으로 방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열대거세미나방 방제에 필요한 등록약제 정보는 ‘농사로(www.nongsaro.go.kr)-농약정보-농약등록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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