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쇼 추진위 13일 정기총회…기본계획 최종 확정
한국전쟁 70주년 재연 비행…공군 전력 한 자리에
블랙이글스 화려한 특수비행…KFX 목업 전시 협의
에어로마트사천·일자리 박람회 등 경제활성화 연계

지난해 사천에어쇼 블랙이글스 특수비행 모습. 개량복원된 부활호 위로 블랙이글스 편대가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뉴스사천 DB)
지난해 사천에어쇼 블랙이글스 특수비행 모습. 개량복원된 부활호 위로 블랙이글스 편대가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뉴스사천 DB)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가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0 사천에어쇼추진위원회 정기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총회에서는 ‘공군과 함께하는 2020 사천에어쇼’ 기본계획과 예산편성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올해 예산은 도비 2억 원, 시비 13억 원 등 총 15억 원이며, 공군과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는 별도 예산을 집행한다.  

공군과 함께하는 2020 사천에어쇼는 공군본부, 경상남도, 사천시, KAI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올해 에어쇼는 오는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사천비행장에서 11개 분야 12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사천에어쇼에서는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와 호주 민간에어쇼팀 폴베넷의 곡예비행, KT-1, T-50 시범비행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새로운 볼거리인 미공군 A-10, F-16의 시범비행 등이 추가돼 에어쇼가 한층 풍성해졌다. F-35A 비행은 현재 협의 중에 있다. 

특히, 올해는 6·25 한국전쟁 70주년 재연비행을 기획하고 있다. 공군이 만든 창군기념첩 기록에 따르면, 공군 특수비행은 6·25 전쟁 중이던 1952년 10월 1일 경남 사천비행기지에서 첫선을 보였다. 당시 특수비행은 대한민국 최초 운용 전투기인 F-51 무스탕 전투기 4대가 사천비행기지에서 폭격시범, 공지작전 화력시범, 공중분열시범 등을 펼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번 에어쇼에서는 공군, 육군, 해군, 미 공군 항공기를 지상전시한다. 공군수송기 및 헬기, 대학과 민간 경량항공기의 체험비행은 올해도 계속된다. VR파일럿 항공체험 등 신규 체험프로그램도 확충했다. KFX 목업(Mock-up) 전시 역시 협의 중에 있다. 

문화 행사로는 △국군교향악단 연주회(10. 6.) △공군 군악음악회(10. 21.) △위문열차 축하공연(10. 22.) △사천에어쇼 프러포즈 공연(10. 24.) 등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케이블카 야간운행 등과 연계해 행사기간 중 관람객이 체류하며 즐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행사를 꾸밀 예정이다. 

에어쇼 기간 동안 △공군 참모총장배 드론종합경연대회 △국제 PAV 기술경연대회 △산자부장관배 솔더링대회도 열린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항공 청소년의 날’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를 비롯한 항공기업 생산현장 견학을 확대한다. 진로특강과 진학상담 등 기존에 운영하던 프로그램에 군 특성 학교 홍보‧체험관 운영, 재난안전교육 체험, 승강기 안전교육 체험 등도 추가 됐다. 

사천시는 에어쇼 기간 중 ‘에어로마트사천 2020’ 과 ‘일자리 채용박람회’를 행사장 내에서 열어, 지역경제 활성화 의미를 살릴 계획이다. 사천에어쇼추진위원회 사무국은 관람객 증가에 따른 임시주차장 확대 및 셔틀버스 운영방법을 개선키로 했다. 셔틀버스 임시 승강장은 삼천포종합운동장과 사천바다케이블카지역에 추가 운영하고, 사천읍지역 구역을 일부 조정한다. 관람객 증가에 따른 공단지역 등 임시주차장 추가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사천에어쇼는 우리나라 남부지역 유일한 에어쇼”라며 “다양한 체험‧교육으로 항공우주를 향한 꿈을 키우고, 지역 항공산업 발전을 통해 명실상부한 항공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