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여성살해사건 4주기, 온라인 공동행동 캠페인 이어져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4주기를 앞두고, 사천지역에서도 온라인 공동추모행동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사천여성회)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4주기를 앞두고, 사천지역에서도 온라인 공동추모행동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사천여성회)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4주기를 앞두고, 도내 여성단체들이 온라인 공동추모행동을 펼치고 있다. 사천지역에서는 사천여성회(대표 여명순)가 적극 나서 온라인 추모행동에 진행하고 있다. 

강남역 여성살해사건은 2016년 5월 17일 서울 강남역 인근 한 건물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이유 없이 살해당한 사건을 말한다. 전국의 여러 여성단체들은 '여성혐오범죄' 반대 목소리를 높이며, 매년 이 시기에 맞춰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멈출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공동행동을 대체됐다. 

올해 온라인 공동추모행동은 '여성혐오에 저항하고,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바란다'는 취지의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은 뒤, 이를 온라인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여성폭력 OUT’, ‘N번방 가입자 모두 처벌’,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죽지 않을 세상을 원한다' 등의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고, SNS 등에 올렸다. 
  
사천지역 온라인 추모행동을 진행한 사천여성회 여명순 대표는 "2016년 강남역 여성살해사건이 발생한지 4년이 지난 지금도 여성들이 ‘오로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폭력에 노출되고 있는 현실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0년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사건에서 보았듯이 여성폭력의 위험은 사라지지 않고, 더 극악해지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우연히 살아남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원한다. 너무도 당연한 권리를 찾기까지 여성들은 얼마나 더 죽음으로 내몰려야 하는가"고 말했다. 

온라인 공동행동 참가자들은 “여성혐오를 기반으로 살인을 행한 가해자에게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며 “더 이상 여성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하지 않는 사회로 한발 나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여성들은 계속 기억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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