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국민 학교 콘셉트
안내 표지판·책상 설치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사천바다케이블카 각산정류장 2층 야외테라스에 있는 ‘느린 우체통’이 새롭게 단장했다.
사천시시설관리공단은 5월 4일 느린 우체통 주변을 새롭게 꾸몄다. 2018년 설치된 느린 우체통은 현대인에게 기다림의 여유와 케이블카의 추억을 남겨주고자 설치됐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엽서에 작성해 우체통에 넣으면 6개월 뒤 받아볼 수 있다. 현재까지 느린 우체통에 누적 수거된 엽서는 모두 3만여 장으로 많이 수거되는 달에는 월 3500여 장을 기록했다. 기존에 있던 느린 우체통 주변은 작은 책상 하나에, 의자도 없어 방문객들이 엽서를 쓸 때 불편함을 겪어왔다.
시설관리공단은 250만여 원을 들여 ‘추억의 국민 학교’ 콘셉트로 칠판 모양의 안내 표지판, 알록달록한 책상 3개를 설치했다.
박태정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느린 우체통은 방문객 모두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기념촬영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사천바다케이블카에 오셔서 느린 우체통에 엽서를 보내 6개월 후 받아보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해린 기자
rin@news4000.com
다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