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구간 차로 확장 공사…5월 중 착공 
총 사업비 27.4억 원…2022년 9월 완공
1km단구간 확장 정체해소 효과 아쉬워 
입체교차로 계획 당시보다 공사비 1/10 수준

올해 우선 국도3호선 차로 공사를 진행할 구간.
올해 우선 국도3호선 차로 공사를 진행할 구간.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읍 권역 출퇴근 시간 상습 정체 해소를 위한 국도 3호선 차로 확장 공사가 빠르면 5월 중 시작된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진주국토사무소는 올해 확보된 9억9000만 원의 사업비로 농어촌공사 맞은편 사천읍사주리부터 수석5리사거리까지 차로 확장 공사를 우선 진행한다고 밝혔다.

진주국토사무소는 지난 9월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10월께 공사를 발주했다. 그동안 차로 확장 구간 세부 측량과 지장물 이설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 등을 진행해왔다. 진주국토사무소는 사천2교부터 사천읍 육교까지 약 1km 구간에 27억4700만 원을 투입, 기존 왕복 6차선에서 왕복 8차선으로 기존 도로에 1차로씩 추가로 넓힐 예정이다. 차로 확장에 따라 국도 3호선 주변 보도는 기존 4미터에서 2.7미터 씩 좁아진다. 사천읍 수석5리 사거리 사각부분 역시 차로 확장에 따라 2.7미터 씩 후퇴한다. 

국도3호선 사천읍 구간 차로 확장 공사 위치도 
국도3호선 사천읍 구간 차로 확장 공사 위치도 

국도3호선 사천읍구간은 평일 출퇴근시간에는 사천공항 인근부터 사주교차로까지 상습정체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사천읍 수석5리 사거리 입체횡단시설(고가도로) 설치가 논의됐으나, 도로변 상가 반발 등으로 차로 확장 방식으로 선회했다. 공사비는 입체횡단시설 설치시 250억 원 상당으로 추정됐으나, 차로 확장으로 변경되면서 27억 원으로 약 1/10로 줄었다. 

당초 입체횡단시설은 우회도로가 없어 공사 중 민원 등을 이유로 국토사무소에서 포기한 바 있다. 앞서 사천시는 1km 정도 단구간 확장만으로는 교통체증 감소 효과가 미비하다며 구간 확장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국토청에서는 군부대와의 협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진주국토사무소가 2018년 연말 주민설명회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단구간 차도 확장의 경우 차량 1대당 지체시간이 100초에서 55.2초 정도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검토했던 지하차도와 고가도로의 경우 대당 100초에서 48.1초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왔다.

진주국토사무소 구조물과 관계자는 “올해 확보된 9억9000만 원의 예산으로 일부 구간 공사를 먼저 진행한다”며 “지장물 이설 관련 관계기관 협의만 잘 마치면 공사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 현재 공사 준공 시기는 2022년 9월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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