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비대면 관광지 5곳 선정·추천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사천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 관광지를 선정했다. 비대면 관광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이 붐비는 곳을 피하고 자연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새로운 여행 방식이다.

선정된 관광지는 △봉명산 다솔사 둘레길 △실안해안도로 △비토섬 가는 길 △남일대해수욕장 해안탐방길 △해양펜션 5곳이다. 관광지들은 가볍게 걷기 좋은 둘레길, 해안도로 등 다른 관광객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자연에서 휴양할 수 있는 곳이다. 각 관광지를 간략하게 소개한다.

봉명산 다솔사 둘레길.(사진=사천시)
봉명산 다솔사 둘레길.(사진=사천시)

△봉명산 다솔사 둘레길

곤명면 용산리에 위치한 봉명산을 찾으면, 1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다솔사를 만나볼 수 있다. ‘다솔(多率)’이라는 절 이름처럼, 관광객들은 세월의 흔적을 품은 고찰과 함께 하늘을 향해 뻗어 오른 소나무들을 보며 숲 속에서 휴식할 수 있다. 봉명산 둘레길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다도해를 볼 수 있다.

실안해안도로.(사진=사천시)
실안해안도로.(사진=사천시)

△실안해안도로

실안해안도로는 사천의 아름다운 해안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다. 쪽빛 바다, 죽방렴, 작은 섬 등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보물’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저녁에는 실안 노을과 ‘2020년 한국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삼천포대교의 야경도 볼 수 있다. 해안도로에 위치한 실안 카페거리에서 차 한 잔의 여유도 즐겨 보길 바란다.

비토섬 가는 길.(사진=사천시)
비토섬 가는 길.(사진=사천시)

△비토섬 가는 길

서포면에 위치한 비토섬은 토끼와 거북, 용왕이 등장하는 별주부전의 전설이 깃든 섬이다. 비토섬은 바다와 갯벌이 공존하고, 섬이지만 차로 오갈 수 있어 편리하다. 관광객들은 비토섬으로 가는 길에 차 안에서 시원한 바닷바람과 푸른 물결, 아름다운 갯벌을 감상할 수 있다.

남일대해수욕장 해안탐방길.(사진=사천시)
남일대해수욕장 해안탐방길.(사진=사천시)

△남일대해수욕장 해안탐방길

남일대해수욕장에서 우측으로 남쪽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약 489m의 해안탐방길은 부담 없이 걷기 좋은 산책로다. 아름다운 해안선과 각종 기암괴석, 빼어난 수림 경관도 감상할 수 있다.

사천 해양펜션.(사진=사천시)
사천 해양펜션.(사진=사천시)

△해양펜션

나만의 공간에서 이색적인 체험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대포항, 비토섬 등에 위치한 바다 위 해양펜션을 찾으면 된다. 바다 위에 떠있는 조각 섬 같은 해양펜션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자연을 감상해 보는 건 어떨까. 낚시대를 드리우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보내는 것도 추천한다.

사천시 관계자는 “사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언택트 관광지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몸과 마음이 쉴 수 있길 바란다”며 “코로나19 이후 사천 관광 시장 회복을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시는 5월부터 6월까지 매주 둘째, 넷째 수요일마다 사천시 공식 SNS에서 ‘랜선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기다려요, 사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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