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사천인권영화제 ‘11월’ 열려
소외된 인권 다루는 12개 영화 상영
슬로건·손글씨 공모전 등 행사 ‘다채’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2017년부터 매년 열렸던 사천여성인권영화제가 올해 사천인권영화제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찾아온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사천인권영화제는 인권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권감수성을 확산시켜 차별 없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열린다. 영화제는 바뀐 이름처럼 여성인권 뿐 만 아니라 외면되고 소외된 모든 인권에 대한 내용을 폭넓게 다룬다.

사천인권영화제는 11월 17일 개막해 5일 동안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장애인, 노인, 아동, 여성, 노동, 이주민과 관련된 인권영화 12편을 만나볼 수 있다. 부대행사로는 토크콘서트 외에도 전시회 및 부스 체험, 포토존 체험, 영화 소감 참여 이벤트 등이 마련돼 영화제에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사천인권영화제 추진위원회는 11월 영화제 개막식 전까지 다양한 참여 행사로 사천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참여 행사는 △사천인권영화제 슬로건 공모전 △손글씨 공모전 △자동차 극장 등이다.

추진위는 3월 말까지 SNS에서 사천인권영화제 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했다. 심사결과, 추진위원들의 블라인드 투표와 최종회의에 따라 ‘사람을 품다, 마음을 잇다’가 사천인권영화제 슬로건에 선정됐다. 또한 5월 8일까지 선정된 슬로건을 나만의 글씨로 써보는 손글씨 공모전이 진행된다. 공모전에 제출한 작품은 11월에 열리는 영화제 기간에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추진위는 코로나19 여파로 기존에 계획했던 찾아가는 영화제, 상시 상영관 대신 자동차 극장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천인권영화제 행사 일정은 사천인권영화제 공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은경 사천YWCA가정폭력상담소장은 “인권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기본적 권리이며 어렵지 않다”며 “영화제가 이런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인권의식을 갖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사천인권영화제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작년까지 사천YWCA가정폭력상담소가 단독으로 진행해오던 영화제는 올해 주민참여예산사업에 선정돼 경상남도의 예산 지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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