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조용한 선거운동 이어가 
각 후보 공약 정책 알리며, 지지 호소 
유튜브·SNS 등 비대면 선거운동 주력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4·15총선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사천남해하동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은 사천읍 탑마트 오거리 인근에서 출정식을 겸한 집중유세를 펼치며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첫날 이후 총선 후보들은 해외입국 코로나19 확진자 지역 발생 소식에 거리 인사 등 비교적 조용한 선거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천남해하동은 기호 1번 황인성(53년생·더불어민주당·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기호 2번 하영제(54년생·미래통합당·전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기호 7번 고외순(59년생·국가혁명배당금당·자영업), 기호 8번 정승재(63년생·무소속·한국인권사회복지학회장) 후보 등 4명이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 황인성 후보는 “정체되고 위기에 빠진 사천시·남해군·하동군의 굵직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힘이 필요하다”며 “중앙정부에서 쌓은 실력과 힘을 우리 지역을 위해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핵심공약으로 △4년내 지역예산 두배 증액  △대통령 직속 우주청 설립 △향촌동 드론특구 유치 등을 강조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하영제 후보는 “나라와 지역을 위해 출마했다. 단 한순간이라도 나의 삶이 사천과 남해, 하동을 떠난 적이 없다”며 “사천 항공우주산업을 혁신시키고 삼천포항을 남해안 중심권역 항구로 키워 경제 관광 항구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항공우주산업 혁신 △남해 동서해저터널 완공 △갈사만 두우레저단지 착공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국가혁명배당금당 고외순 후보는 “나라와 국민이 너무 어렵다”며 “허경영 총재의 공약을 알리기 위해 나왔다. 우리나라와 국민이 살릴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18세 이상 1인당 매월 150만 원 배당금 지급 △1인당 코로나생계지원금 1억 원 지급 △결혼시 1억 원, 주택자금 2억 원 등 당공약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무소속 정승재 후보는 “지난 8년간 사천시민을 대표한 사천출신 국회의원이 없었다. 사천의 성장동력이 끊기는 암울한 사태”라며 “보수우파를 대표할 사천 출신 준비된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핵심공약으로는 △사천국제공항 건설 △사천 KTX 유치 △국가관리 삼천포 국제무역항 건설 등이 있다. 

총선 후보들은 코로나19 여파로 대면접촉에 어려움을 겪으며, 유튜브 영상, SNS를 활용한 홍보, TV토론과 논평 발표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사천시 예산 규모 현수막을 둘러싼 여야 후보 간 공방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후보자 초청 TV토론에서는 항공산업 위기, 공공의료 확충방안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황인성 후보는 힘있는 집권여당 후보론을 강조하면서 지역발전을 약속한 반면, 하영제 후보는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다. 무소속 정승재 후보는 사천 후보론과 함께 존재감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고외순 후보는 유세차량을 이용한 당 공약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 등으로 투표율이 과거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도층을 비롯한 선거구민들을 어떻게 투표장까지 유도할 것인지도 후보들의 고민으로 다가왔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가게 안으로 선거운동원이 들어오는 것조차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사천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총 선거인 수는 9만4821명으로 정해졌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집계 결과, 사천시의 확정된 선거인 수는 남성 4만7610명, 여성 4만7211명이다. 총 세대수는 5만2658세대다. 후보자에 대한 정보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nec.go.kr)와 정책공약알리미(http://policy.nec.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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