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떨어지며 방문객 감소
사천·진주 확진자 발생 영향

선진리성 진입 차량 통제 모습.
선진리성 진입 차량 통제 모습.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사천시가 4월 6일부터 선진리성 진입 차량 통제를 해제한다.

시는 당초 3월 28일부터 4월 12일까지 벚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선진리성에 진입하는 차량을 통제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4월 5일까지 선진리성 입구 3곳을 통제하고, 입구별로 2명씩 6명의 인원을 투입해 차량을 통제했다. 또한 선진벚꽃추진위원회, 사천경찰서 등의 협조로 지난 주말에는 30여 명이 배치돼 차량 통제 및 교통 지도, 불법노점상 및 노상적치물 단속 등을 진행했다.

시는 벚꽃이 지난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지기 시작하면서 선진리성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자 내부 검토를 거쳐 선진리성 진입 차량 통제 해제를 결정했다. 

선진리성에 설치된 ‘코로나19 대응 현장 상황실’.
선진리성에 설치된 ‘코로나19 대응 현장 상황실’.

시에 따르면 벚꽃이 만개한 3월 28‧29일 주말 선진리성을 찾은 사람들은 1일 기준 약 3천 명으로 파악됐다. 이후 평일 방문객은 1일 기준 3~4백 명, 4월 4‧5일 주말 방문객은 1일 기준 5백 명 정도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 방문객이 크게 줄어든 것은 인근 지역인 진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사천에서도 해외입국 코로나 확진자 2명이 나온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또한, 통행이 불편하다는 인근 공단 지역 차량들의 민원도 예정보다 빠른 차량 통제 해제 요인이 됐다.

사천시 문화체육과 문화재팀 김상일 주무관은 “지난 주말부터 방문객 수가 줄기도 했고, 야외공간에서 사람들의 밀집도를 살펴봤을 때 차량 통제를 해제해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유지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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