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등 지역사회감염 확산 우려 커져 
지자체, 사회적거리두기·외출자제 당부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경남도는 최근 다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진주 윙스타워 관련 조치사항을 브리핑했다.  도가 파악한 진주 윙스타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4월 1일 오전 기준 7명이다. 진주 윙스타워는 충무공동 지식산업센터 아파트형 공장·상가(1000명~1500명 상주)다. 
 
도는 지난 28일 확진된 경남 93번 확진자(진주4번 확진자, 67년생, 여성)의 감염원을 파악하기 위해 잠복기 동선까지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97번(3.22 윙스타워 방문), 98번(윙스타워 내 근무자), 99번 확진자(윙스타워 내 근무자)도 윙스타워를 방문하거나 근무 중인 이력을 확인했다. 이에 윙스타워를 유력한 감염원으로 추정하고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와 진주시는 지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 협조를 얻어 윙스타워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윙스타워 출입자들을 위한 별도의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도 진행하는 한편, 윙스타워 내 전체 종사자 명단과 방문자 파악도 병행하고 있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최근 진주 윙스타워를 다녀갔거나, 3월 25일 이후 진주시 명석면 진주스파랜드를 방문한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진주시 인근 지역의 ‘지역사회감염’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진주시와 인근 지역 도민들께서는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최대한 자제해주시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주시는 4월 1일 오전 11시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추진사항 정례 브리핑을 가졌다. 

진주시는 3월 31일 오전 확진자 2명 발생에 이어 오후 확진자가 3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주6번과 7번 확진자는 오후 5시 55분에 확진 판정받았고, 진주8번 확진자는 오후 10시 41분 확진 판정받았다. 

진주 6번(경남99번) 확진자는 진주5번(남자) 확진자의 직장동료이며, 80년생 남성으로 초전동에 거주하고 있다. 진주7번(경남100번) 확진자는 진주4번(여자) 확진자의 25일 명석 스파랜드로의 동승자이며 59년생 여성으로 칠암동에 거주 중이다. 진주8번(경남103번) 확진자는 진주7번(여자) 확진자의 며느리이며 89년생 여성으로 칠암동에 같이 거주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모두 해외와 국내 집중발생지역 방문 이력은 없다. 신천지와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 됐다. 6번 확진자는 5번 확진자와 윙스타워 내에 있는 직장동료로 지난 26일 서울을 같은 승용차를 타고 함께 다녀왔다. 

30일 오전 9시 초장동 자택에서 자차로 충무공동 윙스타워로 출근했으며, 출근길 자택, 직장 엘리베이터에서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무실에는 직원 5명이 같이 근무하고 있다.

진주 6번 확진자는 같은 날 12시 윙스타워 1층 GS25 진주윙스타워점에서 도시락을 구입하여 1층 외부에서 직원 5명과 식사를 했다. 이날 12시 30분경 사무실에 복귀했고, 오후 2시 사무실 직원 2명과 직원차로 통영 산양읍 미남리 소재 선착장에 도착 후 선상 낚시를 했다.

선상 낚시에는 본인과 직원 2명 외, 선장을 포함하여 11명이 더 있었다. 그 중 3명은 통영 보건소를 통해  진주 거주자로 판명되어 검사의뢰 예정이다. 나머지 8명은 타 지역 거주자다.

31일 새벽 2시 경 진주 사무실에 도착한 후 자택으로 귀가하여 직장동료 1명, 지인 1명이 같이 식사를 했다.  이후, 보건소에서 5번 확진자의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코로나 검사 실시가 필요하여 연락을 받은 후 자택에서 자차로 11시 30분경  보건소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고 귀가했다. 6번 확진자는 자택에서 대기하던 중 오후 5시 55분에 확진 판정을 받아, 저녁 7시 50분경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진주 6번 확진자의 동거가족 2명(배우자, 딸)과 사무실 직원 5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자택에서 식사를 같이한 지인 1명은 검사의뢰 중이며, 통영 선상 낚시 동승자 3명은 검사예정이다. 
   
진주 7번 확진자는 지난 25일 4번 확진자와 같이 승용차를 타고 명석 스파랜드를 이용했다. 28일 밤 8시부터 오한, 인후통, 기침, 목잠김 증상이 나타났다. 

7번 확진자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자차로 혼자 산청에 쑥을 캐러 다녀왔으며, 28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자차로 혼자 명석 스파랜드를 다녀왔다. 당시 사우나 내에는 5~6명 정도 있었으며 이후 오후 1시 30분 경 자차로 귀가했다. 29일부터 30일까지는 자택에서 머물렀다. 

31일 진주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오전 11시경 자차로 보건소를 방문해 드라이브 스루로 검사를 받았다. 이후 자택에서 대기하던 중 오후 5시 55분에 확진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진주 7번 확진자의 동거가족 5명의 검사결과, 며느리는 8번 확진자로 밤 10시 41분 판정되었으며 나머지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진주시보건소는 3월 28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 사이에 여탕을 이용하신 분들께서는 진주시 보건소(055-749-5714)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진주 8번 확진자는 7번 확진자의 며느리로 30일부터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다. 

29일 오후 4시경 올케언니와 조카가 자택에 방문했다. 30일 오전 11시 10분 경 8번 확진자와 그 자녀 2명이 친구차량에 탑승해 금산면 금호지 근처 일노브 식당에서 11시 50분부터 12시 52분 경까지 식사를 했다. 이후, 오후 1시 17분 경 다이소 진주초전점 1층 방문 후 1시 30분 경 친구 차량으로 귀가했다. 31일 오전 9시 46분부터 9시 51분 사이에 도보로 강남동 새미래약국에 방문해 약을 구입했다. 이후, 10시 15분 경 도보로 친구집에 방문하여 친구와 친구 딸을 5분 정도 만난 후 귀가했다. 

진주 8번 확진자는 시어머니(7번 확진자)가 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었고, 본인도 증상이 있어, 낮 12시 40분 경 남편과 자녀 2명과 함께 자차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았다. 이후 자택에서 대기하던 중 밤 10시 41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8번 확진자는 4월1일 0시 11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진주 8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올케언니와 조카 각 1명, 차량 동승 친구 1명, 새미래약국에서 접촉한 약사 1명, 손님 1명, 방문한 친구집의 친구와 딸 각 1명이다. 

진주시는 금산면 일노브 식당을 방문했던 3월 30일 오전 11시 50분부터 낮 12시 52분까지
손님들의 카드사용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다이소 진주초전점 접촉자는 4월 1일 CCTV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경남 104번 확진자는 산청에 거주하는 47년생 여성으로, 경남 97번 확진자(진주4번, 60년생,여성)의 지인으로 3월 25일 진주 스파랜드를 함께 다녀 온 것으로 확인됐다. 

진주시는 확진자들의 자택을 방역 소독했으며, 윙스타워, 금산면 일노브 식당, 다이소 진주초전점, 강남동 새미래약국 등을 방역소독하고 임시 폐쇄했다.

진주시는 30일 역학조사관 3명과 시보건소 역학조사관이 윙스타워 외 2개소 역학조사를 하던 중 3월 31일 진주 4번, 5번 확진자의  윙스타워 스파 이용이 중복체크됐다. 

이에 31일 윙스타원 전체 통제관리를 추진하던 중  6번 확진자 발생에 따라 저녁 7시경부터
윙스타워 건물 전체 일시폐쇄하고,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진주시는 검사 결과 음성 시에도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격리를 유지하고, 건물 전체 직원에 대해 증상여부 및 해외여행력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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