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지역 학원 휴원율 ‘6%’ 그쳐
1~3차 개학 연기 맞춰 휴원율 ‘하락’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코로나19로 개학 연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사천에서 휴원하는 학원이 10곳 중 1곳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천 학원·교습소·개인과외교습자 휴원 현황(ⓒ뉴스사천)
사천 학원·교습소·개인과외교습자 휴원 현황(ⓒ뉴스사천)

사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7일 기준 사천 관내 학원‧교습소 등은 351곳으로 파악됐다. 이 중 학원은 211곳, 교습소가 52곳, 개인 과외 교습자가 88명으로 나타났다. 학원 211곳 중에서 학교 교과교습을 하는 학원은 188곳, 독서실이 10곳, 평생직업교육 관련 학원이 13곳이었다.

27일 기준 사천 351곳 학원 시설 중 휴원한 곳은 학원 16곳, 교습소 2곳, 개인 과외 교습자 4명으로 22곳에 그쳤다. 이는 6%에 해당하는 수치다.

2월 말 최대 61%에 육박했던 사천 지역 학원 휴원율은 3월 2일 1차 개학 연기 이후 20% 아래로 떨어진데 이어 2차, 3차 개학이 연기된 3월 9일과 23일을 기점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9일부터는 10% 정도를 유지하다가, 3차 개학 연기가 발표된 23일 이후에는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천교육지원청은 휴원율 감소에 대해 사천 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없고, 학원 규모도 영세한 곳이 많은 것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한 학습공백을 우려하는 일부 학생과 학부모가 학원을 열어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학원들의 휴원율을 낮추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사천교육지원청 교육협력담당 이회자 주무관은 “꾸준한 현장점검 등으로 사천 지역 학원들을 살피면서 계속적으로 휴원을 권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혹시 모를 강사 및 학생 감염에 대비해 휴원 권고와 함께 방역과 소독도 신경 쓰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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