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대교공원 폐냉동창고 도시재생 활용 좌초
개발공사 먼저 제안 후 “타당성 없다” 포기 통보
도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도가 적극 나서야”

김현철 도의원이 도의회 5분 자유발언자을 통해 경남개발공사의 삼천포대교공원 도시개발사업 포기 통보를 규탄했다.
김현철 도의원이 도의회 5분 자유발언자을 통해 경남개발공사의 삼천포대교공원 도시개발사업 포기 통보를 규탄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김현철 도의원(미래통합당·사천2)이 27일 도의회 5분 자유발언자로 나서, 경남개발공사의 삼천포대교공원 도시개발사업(폐냉동공장 매입 후 도시재생사업 활용) 포기를 강하게 규탄했다. <관련기사>

앞서 사천시는 시 자체사업으로 2019년 당초 예산에서 80억 원을 확보, 삼천포대교공원 폐냉동공장 매입을 추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남개발공사가 삼천포 도시재생사업 사업에 관심을 보였고, 2019년 6월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사업 방향이 일부 바꿨다. 개발공사가 폐냉동공장을 매입해 도시개발사업에 활용하고, 사천시에 도시재생 관련 일부 사업 공간을 내어주는 형태로 협업을 모색한 것. 하지만 9개월 만인 2020년 2월 개발공사가 경제적 타당성 부족 등을 명분으로 사업 포기를 선언, 지역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김현철 도의원은 “시 자체사업으로 추진하려던 것을 개발공사가 도시개발사업을 하겠다고 나섰다. 2019년 6월 MOU체결 이후 사업부서가 바뀌었음에도 시에 설명도 없었다. 지지부진한 사업의 조속한 이행을 요청했으나, 올해 2월 20일 공문 한 장으로 사업 포기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신의성실의 의무를 무시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이러한 일들로 현재 사천시에는 손실보상 민원이 빗발치고 있고 해당 사업부지는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는 신뢰성 추락으로 인해 행정 불신 상태로까지 번져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경남개발공사의 단순한 경제적 논리를 떠나서 낙후지역인 삼천포 일대의 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경남도에서 적극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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