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봄의 정치’로 수상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봄이 오는 걸 보면/ 세상이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 ‘봄의 정치’ 중에서

제4회 박재삼문학상을 수상한 고영민 시인.(사진=박재삼문학상 심사위원회)
제4회 박재삼문학상을 수상한 고영민 시인.(사진=박재삼문학상 심사위원회)

2016년 제4회 박재삼문학상을 수상한 고영민 시인이 ‘제22회 천상병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와 천상병시상운영위원회는 3월 초 천상병시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고 시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작은 시집 ‘봄의 정치’(창비, 2019)다. 심사위원들은 당선작에 대해 “시인 특유의 사물에 대한 겸허하고 곡진한 마음으로 온기(溫氣)를 불어넣으며 평범한 일상을 비일상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힘이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고영민 시인은 1968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2002년 ‘문학사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악어’, ‘공손한 손’, ‘사슴공원에서’, ‘구구’가 있다. 또한 지리산문학상, 박재삼문학상을 수상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천상병예술제가 취소돼 시상식은 열리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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