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규 62.9억 원 도내 국회의원 중 최고 자산가
송도근 사천시장 16억 원…전년대비 1.8억 늘어
김현철‧황재은 도의원 재산 늘고 박정열 재산 줄어
이삼수 13.7억 원 최고…김행원 3391만 원 최저

사천지역 선출직 공무원 재산변동신고내역.
사천지역 선출직 공무원 재산변동신고내역.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지역 선출직 공무원들은 재산이 얼마나 늘고 줄었을까? 지난 3월 26일자로 현직 국회의원과 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들의 재산변동신고내역이 공개됐다. 

이번 4.15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사천남해하동 여상규 국회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재산은 62억9080만 원으로, 경남 국회의원 15명(비례대표 포함) 가운데 재산 신고액 1위를 기록했다. 여 의원의 재산은 기존 자산 가액변동 등으로 지난해보다 198만 원이 늘었다.

여상규 의원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연립주택,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 건물 가액만 23억7600만 원이다. 여 의원 부부의 예금은 28억9249만 원이다.

여 의원 부부는 유가증권도 6억9403만 원 상당을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비상장 주식으로 (주)쓰리엠파트너스 본인 1만8000주, 부인 1만8000주가 눈에 띈다. 쓰리엠파트너스는 여 의원 가족 지분이 100%인 비상장회사다. 1년 매출은 20억 원이 넘는다. 이 회사는 강남 역삼동의 3M타워(지상 11층 지하 4층, 연면적 1924평)를 소유하고 있다. 비상장주식회사여서 여 의원의 재산신고내역에는 1억8000만 원으로 기록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장을 지냈던 제윤경 국회의원은 2억5662만 원을 신고해, 전년대비 5606만 원이 줄었다. 줄어든 재산 상당부분은 기존 재산 가액변동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제 의원은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시민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도내 상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통영고성에서 보궐선거로 당선된 정점식 의원은 62억768만 원을 신고, 도내 2위를 기록했다. 도내 국회의원 15명 가운데 11명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7명은 1억 원 이상 늘었다.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4명(윤한홍, 박완수, 민홍철, 김정호)이다.

송도근 사천시장의 재산은 16억761만 원으로 전년 대비 1억8859만 원이 늘었다. 재산 증가액의 대부분은 본인 소유 아파트 가액 변동에 따른 것이다.

송 시장은 현재 거주 중인 사천시 대방동 웰뷰파크 아파트 외에도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2차 현대빌라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경남지역 시장군수 가운데 재산신고 1위는 허성무 창원시장으로 이번에 25억1640만 원을 신고했다. 1년 사이 가장 재산이 많이 증가한 도내 단체장은 조규일 진주시장으로 전년대비 2억 원이 증가한 15억9221만 원을 신고했다.

박정열(사천1) 도의원의 재산 신고액은 2억6918만 원으로 4317만 원이 줄었다. 박 의원은 채무 상환을 위해 건설기계를 매각해 재산이 줄었다. 김현철(사천2) 도의원의 재산은 6억8297만 원으로 전년 대비 6145만 원이 늘었다. 대부분 가액 변동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황재은(비례) 도의원의 재산은 4억4137만 원으로 전년대비 3375만 원이 늘었다. 대부분 기존 재산 가액변동에 따른 것이다.

이삼수 사천시의회 의장의 이번 신고 재산은 13억7685만 원으로, 전년대비 1억3143만 원이 줄었다. 이삼수 의장이 대표로 있는 삼천포유람선협회 재산 지분 조정, 기존 재산 가액 변동 등으로 재산이 일부 줄었다. 박종권 사천시의회 부의장은 1억1993만 원을 신고해 지난해보다 45만 원이 줄었다.

구정화 시의원은 8063만 원을 신고해 4015만 원이 줄었다. 재산이 줄어든 것은 채무상환과 생활비 사용 등으로 예금이 줄어든 것이 한몫했다. 김경숙 시의원은 4억9231만 원을 신고해 전년대비 1049만 원이 늘었다. 김규헌 시의원은 5억1517만 원을 신고해 1년 새 1285만 원이 늘었다. 김봉균 시의원은 4억2822만 원을 신고해 전년대비 2234만 원이 줄었다.

김여경 시의원은 2억9514만 원을 신고, 지난해보다 6874만 원이 늘었다. 김여경 의원의 재산 증가는 대부분 가액변동에 따른 것이다. 최동환 시의원은 7126만 원을 신고해, 지난해보다 285만 원이 줄었다. 김영애 시의원은 4억3040만 원을 신고, 전년대비 2억1666만 원이 줄었다. 줄어든 재산은 조합원 아파트 분양권 매도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김행원 시의원은 3391만 원을 신고해 사천시의원 중 가장 적은 재산을 기록했다. 김행원 시의원은 지난해보다 3663만 원의 재산이 줄었다.

전재석 시의원은 8억1053만 원을 신고해 올해도 사천시의원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재산을 기록했다. 전 의원의 재산은 전년대비 1억6226만 원이 늘었다. 전 의원은 토지를 매각해 예금자산이 늘어난 것이 재산증가의 이유로 꼽혔다. 최인생 시의원은 4억1190만 원을 신고해 전년 대비 3729만 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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