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공모 선정, ‘에어로스페이스 에듀케이션파크’ 조성
‘항공우주과학관 재활성화’ 핵심···180억 원 확보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매년 막대한 적자를 내며 애물단지로 꼽혔던 사천첨단항공우주과학관이 ‘에어로스페이스 에듀케이션파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사천에어로스페이스 에듀케이션 파크 조감도.(사진=사천시)
사천에어로스페이스 에듀케이션 파크 조감도.(사진=사천시)

사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0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사천에어로스페이스 에듀케이션파크는 기존 사천첨단항공우주과학관 위치인 사남면 유천리 908번지 일원에 조성될 계획이다. 

2013년 개관한 사천첨단항공우주과학관은 시설 노후, 콘텐츠 부족 등으로 인해 매년 관광객이 감소해 왔다. 개관 초기 연간 8만6000여 명이 이용한 시설은 작년 기준 이용자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또한 임대형민자사업으로 지어진 시설은 실제 수익이 연간 1억 원 남짓에 불과해, 매년 10억 원에 가까운 혈세가 운영비와 임대료로 투입됐다.

사천시는 이번 사업으로 ‘골칫거리’였던 기존 과학관을 새롭게 단장하고,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항공 산업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천시는 이번 공모 사업 선정으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국비 90억 원, 도비 27억 원, 시비 63억 원 등 총 180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주요 사업은 핵심사업, 관리운영사업, 인프라개선사업 3가지로 추진된다.

핵심사업으로는 사천첨단항공우주과학관을 재활성화 해 공군 비행시뮬레이션 체험, 문워크 중력체험 등 매년 10월 개최되는 사천에어쇼 인기프로그램을 상시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에어로펀 항공우주체험 프로그램 개발사업(페스티벌‧놀이 체험) △에어로펀 직업체험 프로그램 개발사업(키즈랜드‧유스어트랙션 직업체험, 견학 프로그램) △에어로 스페이스 에듀케이션파크 활성화사업(사천항공우주소년단 운영, 홍보‧마케팅) 등이 있다. 

관리운영사업은 민‧관‧군의 사업운영 조직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사업운영 조직체계 구축 △지역업체 및 일자리 지원(항공관련 청년 및 시니어 아카데미 운영, 진로‧직업상담센터 운영, 굿즈개발 및 판매) △관련인력 성장지원(테마별 프로그램 캐릭터가이드 육성) 등이 있다.

인프라개선사업으로는 △첨단항공우주과학관 리모델링(키즈랜드, 유스어트랙션 조성) △외부공간 리모델링(에어로 야외뮤지엄, 에어로 파크 조성) △관광환경개선(야간경관활성화, 통합매표시스템 구축) 등이 이뤄진다.

사천시는 사천첨단항공우주과학관 재활성화 사업인 ‘사천에어로스페이스 에듀케이션파크 조성사업’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운영해 연간 방문객 100만 명 유치, 사업기간 내 200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강호명 사천시 관광진흥과 관광개발팀장은 “에듀케이션파크가 조성되면 1년에 나흘 정도 짧게 즐길 수 있었던 사천에어쇼의 인기프로그램을 상시 체험할 수 있다”며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사천에 오래 머무르게 할 수 있는 대표적 관광자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