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잡초제거 등 지원사업시 수거 의무화
용수로와 배수로 차단망과 포집망 설치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하는 왕우렁이.(사진=사천시농업기술센터)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하는 왕우렁이.(사진=사천시농업기술센터)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농업기술센터가 논 잡초제거에 활용되는 왕우렁이로 인한 생태계 교란을 방지하기 위해 체계적 관리에 나서는 한편 농가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왕우렁이는 1992년부터 논 잡초제거용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현재 비용이 적게 들고 제초효과가 탁월해 친환경농업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사천시의 경우, 친환경농업활성화사업으로 5농가 48ha, 고품질벼생산지원사업(친황경농자재지원)으로 48농가 45ha에 왕우렁이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농가에서는 관리 소홀로 왕우렁이가 자연으로 유출돼 왕성한 번식력으로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 

시는  왕우렁이 지원 사업 시 우렁이 수거를 의무화 하고, 불이행한 경우 보조 사업비 회수 및 영구 지원 배제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일제 수거의 날을 지정해 지속적인 관리를 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용수로와 배수로 차단망과 포집망을 설치하도록 하고, 장마 또는 태풍 전 통발을 이용한 사전회수, 수확 후 논 말리기, 녹비작물 재배 등을 진행한다.
 
사천시농업기술센터 환경농업팀 이선례 주무관은 “친환경농업의 유지 발전을 위해 왕우렁이를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기별 왕우렁이 관리 방법을 널리 알려 철저한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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