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들 표심은 어디…정당? 지역?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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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 표심은 어디…정당? 지역? 인물?
  • 하병주 기자
  • 승인 2020.03.17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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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에 선거 중요 변수 떠오른 ‘코로나19’
‘옛 선거에선 보수정당이 진보정당에 유리했다’
2016년 총선엔 ‘지역 바람’도 거셌다…올해는?

[뉴스사천=하병주 기자] 사천남해하동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당락을 가를 결정적 요인은 뭘까. 정당? 아니면 지역?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지난 선거에서 그 궁금증을 조금 풀 수 있지 않을까.

먼저 선거를 한 달(16일 기준) 남겨둔 지금 상황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황인성 후보를 일찌감치 단수공천 했고, 미래통합당은 8명의 공천 신청자를 이태용‧최상화‧하영제 후보 3명으로 압축한 뒤 경선에 들어간 상태다. 빠르면 17일, 늦어도 20일까지는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다른 정당에서도 후보를 내세울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선 알 수 없는 상황. 따라서 미래통합당의 후보 확정 순간부터 4‧15총선 분위기는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여기에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의 일상을 옥죌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는 코로나19일 수 있다. 이는 이미 여러 번의 대통령 국정지지율 또는 정당지지율 여론조사로도 확인됐다. 코로나19 상황이 나빠지거나 나아질 때마다 대통령과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이 함께 출렁였던 것. 이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코로나19의 확산과 진정에 따른 엇갈림은 물론이요, 국가적 재난 이후 사회‧경제를 수습해 나가는 과정 전반이 정부와 여당에 대한 평가로 이어질 게 빤하다. 이는 곧 유권자들에게 후보 선택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지지정당의 변화, 그리고 그에 따른 지지후보의 변화는 비교적 중도층에서 일어난다고 봄이 타당하다. 반면 정당별 핵심 지지층은 이와 무관할 가능성이 크다. 평소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를 그대로 선택할 가능성이 짙다는 얘기다. 지난 두 차례 선거를 종합하면, 이 경우엔 미래통합당의 우세를 점칠 수 있다.

먼저 2016년 제20대 총선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에서 미래통합당의 전신이라 할 새누리당은 사천에서 51.27%를 득표한 반면 지금의 민주당은 17.20%를 얻는데 그쳤다. 남해에선 58.09% 대 15.56%, 하동에선 56.20% 대 17.91%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맞은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약진이 눈에 띈다. 사천에서 민주당 득표율이 40.24%로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득표율 45.96%에 바짝 다가섰고, 남해에서도 40.87% 대 46.69%로 사천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하동에서는 43.22% 대 43.10%로 민주당이 한국당을 간발의 차로 앞서기도 했다.

이밖에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 등 과거 다른 선거를 보더라도 사천남해하동은 보수적 색채가 강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유권자들이 지지정당에 따른 후보 선택만 한다면 보수 정당 후보의 유리를 점치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모든 선거엔 늘 변수가 있기 마련이다. 후보의 됨됨이를 보는 ‘인물’과 나고 자란 곳을 보는 ‘출신지역’도 유력한 변수다. 이 중 세 지역이 하나의 선거구로 묶인 사천남해하동에선 ‘지역’이 더 강한 변수가 될 수 있음이다. 이 역시 과거 선거가 잘 보여준다.

통합당 경선 따른 구도변화 ‘관심’

2016년의 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선거는 새누리당 여상규, 더불어민주당 남명우, 무소속 차상돈 후보의 3자 대결이었다. 여상규 의원이 다시 한 번 당선하는 결과를 낳았지만 사천의 유권자들은 민주당 후보가 아닌 무소속 차상돈 후보에게 가장 많은 표를 몰아줬다.

전체 득표율은 여 54.83%, 차 32.51%, 남 12.65% 순이었지만, 사천만 떼어 보면 차 49.33%, 여 40.21%, 남 10.45% 순이었던 것. 여 의원은 나머지 두 지역 중에서도 남해(67.37%)보다 자신의 고향인 하동(70.65%)에서 더 많이 득표했다는 사실을 보더라도, 유권자들의 표심에는 지지정당뿐 아니라 지역적 요인도 중요하게 작용함이다.

그렇다면 이번엔 어떨까. 현재로선 다양한 대결구도가 가능하다. 통합당의 세 후보 출신지가 사천(최), 남해(하), 하동(이)으로 다양하기 때문이다. 물론 최 후보가 공천을 받을 경우엔 민주당 황 후보와 출신지가 겹쳐 지역적 요소는 큰 의미가 없어진다. 통합당의 경선 결과에 따른 선거구도의 변화. 이번 선거를 지켜보는 재미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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