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28일까지 운항 중단 
사천~김포, 사천~제주 하늘길 모두 끊겨
시외버스 등 노선도 크게 줄어…‘발동동’ 

사천공항 전경 (사진=뉴스사천DB)
사천공항 전경 (사진=뉴스사천DB)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로 인한 승객 급감 등을 이유로 사천공항을 통한 모든 노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사천~김포, 사천~제주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그동안 대한항공은 사천~김포 노선은 매일 2회, 제주 노선은 3회(화, 금, 일) 왕복 일정으로 여객기를 운항하고 있었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28일까지 사천~제주 노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 아시아나는 그동안 매주 2회(금, 일) 왕복일정으로 여객기를 운항을 하고 있었다. 두 항공사 운항 중단으로 사천공항을 통한 하늘길은 모두 끊겼다.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 관계자는 “당초 대한항공은 15일까지 김포~사천, 사천~제주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했으나 28일까지로 중단 기간을 연장한다는 통보가 왔다. 아시아나 역시 28일까지 사천~제주 노선 운항 중단 통보가 왔다. 승객감소가 주 이유인데, 28일 이후 상황도 구체적으로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천공항 로비 한쪽편은 두 항공사 운영 중단으로 낮시간에도 불이 꺼져 있다. 편의점 등은 문을 닫은 상태다. 이에 김포~노선을 자주 이용하던 혁신도시 관련 고객이나 항공업체 관계자들은 큰 불편을 안게 됐다.

 사천공항 외에도 국내 지방공항의 항공편 운항 중단은 이어지고 있다. 무안공항은 국내 국제선 모두 운항이 중단됐다. 김해공항도 김해~일본 노선이 모두 중단되는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충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대한항공은 3월 29일부터 시작되는 하절기 운항일정부터 사천~김포 노선을 매일 1회로 줄이겠다고 경남도에 알린 바 있다. 사천시의회가 대한항공 사천~김포 노선 감편 반대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기는 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서울 노선 감편은 현실화될 분위기다. 

코로나19로 인해 육상교통 역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사천터미널과 삼천포터미널은 약 80% 가까이 승객이 감소했다. 이에 사천~진주간 직행 시외버스 운행은 기존 15분 간격에서 25분 간격으로 운행 횟수가 줄었다. 완행버스는 30~4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대구경북 방면 버스 운항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천안과 대전, 서울 등 노선도 운행 횟수가 줄었다. 택시업계 역시 코로나19로 손님이 60% 넘게 줄어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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