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문화제 개최 ‘미지수’
봄꽃 축제도 취소·연기
지역 경제 타격 불가피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코로나19가 전국을 강타하며 경남 곳곳의 봄 축제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경남 봄 축제 현황.
'코로나19' 여파 경남 봄 축제 현황.

사천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예방 차원에서 사천선진벚꽃축제, 사천시삼천포항수산물축제, 사천무형문화재축제 등이 취소·연기됐다.

선진리성벚꽃축제추진위원회는 3월 말 열릴 예정이었던 제4회 선진리성 벚꽃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강형정 선진리성벚꽃축제추진위원장은 “축제가 취소되며 불가피하게 지역 경제에 타격이 가게 되어 안타깝고 축제의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지 못해 아쉽다”며 “내년에는 올해 선보일 예정이었던 7080 복고풍 테마는 물론 짜임새 있는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4월 24일부터 사흘간 열릴 예정이던 ‘제 25회 와룡문화제’도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정대웅 사천시 문화체육과장은 “구암제, 자원봉사대축제, 주민복지박람회 등 와룡문화제와 함께 열릴 예정이었던 부대행사도 취소·연기 될 예정”이라며 “사천문화재단 이사회 심의가 남아있으나 취소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4월 17일부터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던 ‘2020 사천시 삼천포항 수산물축제’는 가을로 연기됐다. 4월 첫째 주로 예정됐던 ‘2020 사천 무형문화재 축제’도 취소 또는 연기를 논의하고 있다. 다만, 작년과 재작년 4월에 열렸던 ‘사천시 비토별주부전축제’는 7월 18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사천을 비롯한 경남 각 시군에서도 크고 작은 행사를 취소했다.

3월 27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2020 통영국제음악제’는 취소됐다. 4월 17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2020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9월 18일로 연기됐다. 이외에도 대표적인 봄 축제인 진해 군항제,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 양산 원동매화축제 등이 취소됐다. 

지역 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왔던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며, 축제와 행사를 준비하는 민간업체와 주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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