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긴급 돌봄 유치원 102명·초등 190명
사천교육청, 오후 7시까지 운영 연장·중식 제공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유·초·중·고교가 3월 23일로 개학을 연장했다. 이에 따라 사천교육지원청(줄여 사천교육청)이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20일까지 긴급 돌봄을 연장하고 추가 수요 조사에 나섰다.

3차 긴급 돌봄 수요 조사에 따르면, 사천 관내 긴급 돌봄 수요는 유치원 102명, 초등학교 190명 등 292명 수준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3차 긴급 돌봄 수요 조사에 따르면, 사천 관내 긴급 돌봄 수요는 유치원 102명, 초등학교 190명 등 292명 수준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3월 6일부터 9일까지 이뤄진 3차 긴급 돌봄 수요 조사에 따르면, 사천 관내 긴급 돌봄 수요는 유치원 102명, 초등학교 190명 등 292명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1·2차 조사 당시에 비해 10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초등학교의 경우, 관내 18개 초등학교에서 1학년 64명, 2학년 72명, 3학년 29명, 4학년 13명, 5학년 6명, 6학년 6명의 학생이 긴급 돌봄을 신청했다. 

사천교육청은 학교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던 긴급 돌봄을 오후 7시까지 연장해 운영하고, 중식을 제공한다. 

사천교육청은 휴업 기간 동안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안내했다. 유치원 아동은 가정에서  놀이 활동과 안전한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유아·어린이용 예방수칙 콘텐츠를 제공한다. 초·중·고교에는 경남e학습터, 에듀넷 티-클리어, EBS 온라인 교실, 디지털교과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수학습개발센터, 에듀테이블 등의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안내했다. 

또한, 긴급 돌봄 서비스 운영, 온라인 학습지원 외에도 무료 책 배달 서비스 ‘북, 딩동’, 학원·교습소 휴원 권고, ‘코로나19 비상상황대책팀’ 운영 등을 추진한다.

동금동의 한 학부모는 “맞벌이를 해서 12시 반까지 돌봄을 할 때는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된다고 느꼈지만, 돌봄 시간이 7시까지 연장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사천교육청 관계자는 “개학 연기 이전에는 가정에서 아이들을 자가 격리하는 학부모가 많았다면, 개학이 연기되고 돌봄 교실 운영시간이 연장되며 돌봄 서비스 희망자도 대폭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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