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111명 교육생16명…최근 동선‧발열 등 점검
신천지 관련 시설 2곳 폐쇄…계속 모니터링 중
시 신천지 신고센터 운영…교인 자진신고 유도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사천에 주소지를 둔 신천지 관련자 127명(교인 111명, 교육생 16명 포함)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사천시 조사 결과, 사천 관내 신천지 교인들은 건강상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천시는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이들 신천지 관련자들에 대한 능동감시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사천시는 자체파악한 명단과 경남도로부터 넘겨받은 명단을 종합해 지난달 27일부터 공무원 20명을 동원해 127명에 대한 실제 주거지, 최근 대구 방문 여부 등 동선(행적), 발열 등 유증상 유무 등을 점검했다.

사천시보건소에 따르면, 사천시 동지역 교인들은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하거나 대구, 경북 청도 등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천읍과 곤양면, 곤명면 교인 40여 명은 진주 소재 신천지교회를 방문했으나, 대부분 특별한 증상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지역 확진자가 교육을 받았던 신천지 관련 시설을 방문한 적 있는 것으로 확인된 사천지역 교인 2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천시는 제공받은 명단에 없는 신천지 교인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사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일반인 신천지 교인, 공무원, 공공기관 종사자 신천지 교인 자진 신고를 받고 있다. 신고전화는 문화체육과 055-831-2710~2714로 하면 된다. 신고자와 제보자 신분은 비밀로 보장한다.

사천시 동지역 소재 신천지 관련 시설 2곳은 폐쇄된 상태다.

경남도는 신천지 제출명단 신도 8617명과 교육생 1872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 기준 도내 신천지 교인 가운데 코로나19 유증상자는 276명이며, 검사 결과 음성 178명, 검사진행 27명, 검사 예정 71명으로 파악됐다. 신도 가족 중 미성년자는 303명이며, 현재까지는 모두 무증상으로 파악됐다. 도는 이들에 대한 건강상태도 계속 확인할 예정이다.

경남도와 경남경찰은 연락이 닿지 않던 무응답자 가운데 소재 불상 3명을 뺀 184명의 소재를 확인했다. 도는 184명 중 총 159명은 조사를 마쳤고, 나머지 25명은 군복무 17명, 해외체류 6명, 수형자 1명, 사망자 1명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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